2024. 1. 11. 00:15ㆍ지식
자동차를 고를 때 자주 접하게 되는 것이 배기량이라는 단위입니다. 보통 cc라고 표기가 되어 있곤 하는데 간혹 리터(L)로 표기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듯 합니다. 요번에는 이 배기량(cc)의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배기량은, 자동차에 탑재된 엔진의 실린더에 들어가게 되는 공기의 양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 단위를 cc로 표기하는 것입니다. 즉, 배기량이 1500cc라면 1500cc만큼의 공기를 투입해서 동력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가 됩니다.
자동차의 엔진은 내연기관으로 3기통, 4기통, 6기통, 8기통, 10기통, 12기통 등 많은 종류가 있고, 앞에 붙은 숫자는 실린더의 개수를 나타냅니다. 이것이 많을수록 보통은 더 많은 공기를 태울 수 있게 됩니다. 배기량이 크다는 것은 더 많은 공기를 엔진에 모아서 많은 기름을 태울 수 있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기량이 클수록 엔진의 힘은 강해집니다. 공기는 실린더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 실린더가 크면 클수록 또는 수가 많을수록 공기를 더 많이 흡입 할 수 있게 되고 배기량이 커집니다.
엔진은 단순하게는 실린더와 피스톤으로 구성되는데, 원통의 실린더에 공기와 연료가 들어가면 피스톤이 닫히면서 밀폐된 공간에서 폭발이 일어납니다. 그러면 내부의 공기가 팽창하면서 발생되는 힘으로 인해 피스톤이 바깥쪽으로 급격하게 밀려나게 됩니다. 통 속에 더 많은 공기와 연료를 넣을수록 더 큰 폭발력이 생기고 피스톤을 튕겨내는 힘도 더 커질 것이란 것은 당연합니다. 또한 압력이 더 클수록 힘은 더 증가할 것입니다.
4기통 엔진에서는 이런 실린더와 피스톤의 조합이 4개가 있다는 것으로 순차적으로 흡입, 폭발, 배기를 함으로써 상하운동을 만들어 냅니다. 이 기통이 늘어날수록 엔진의 체적은 커질수 밖에 없으며 그와 비례해서 공기의 흡입량과 연료의 소비가 커지고 출력(마력) 또한 올라갑니다. 그래서 많은 스포츠카의 경우 배기량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4기통의 2000cc엔진이라고 하면 각 기통당 2000cc의 공기가 들어간다는 말이 아니라, 4개 기통을 모두 합친 공기의 량이 2000cc가 된다는 것입니다. 배기량이 클수록 자동차의 힘은 좋아지지만, 세금과 연료비는 더 많이 들어가니 자신의 사용목적에 따라 선택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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