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각 부분은 서로 다른 역할을 한다.

2024. 1. 4. 00:27지식

반응형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다른 뇌의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대뇌피질이 발달했다는 점입니다. 과학실의 뇌의 구조모형이나 그림에서 많이 보았을 뇌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쭈글쭈글한 부분이 대뇌피질입니다.

뇌는 좌반구와 우반구로 나눠지며, 좌우의 뇌는 다시 뇌간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대뇌피질은 다시 좌우의 뇌에서 각각 전두엽과 후두엽, 측두엽, 두정엽으로 분리되고 각기 다른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그러면 각 역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전두엽

전두엽은 앞에서 든 네 가지 부분 중에서도 가장 커다란 부분입니다. 이름 그대로 머리의 앞쪽에 위치합니다. 귀와 귀를 연결하는 선을 긋고 머리의 정수리 부분에서 수직으로 선을 그으면 중심부라 불리는 골이 있는데 이 골을 중심으로 앞쪽이 전두엽입니다.

전두엽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직접적으로 관계된 대뇌변연계와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며, 운동야, 운동전야, 전두전야가 있습니다. 운동야와 운동전야는 중심부와 맞닿은 곳에 위치하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운동에 관련된 신경을 통제하는 곳이고 양쪽을 합쳐서 운동성 피질이라는 곳도 있습니다. 전두엽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두전야는 어떤 계획을 세우거나 결단을 내리고 그것을 실행하게 하는 역할을 하며 운동성피질로 명령을 내려보냅니다.

뇌의 부위 중에서도 가장 고도의 지적 역할을 수행하는 부위여서 전두엽이 사고나 병으로 파괴되면 사람 자체가 변하게 되기도 합니다. 복잡한 것을 생각하거나 계획을 세우고 어떤 것에 대해서 집중해서 행동하는 것이 불가능해 집니다.


2. 후두엽

후두엽은 후두부에 위치하고 주된 역할은 시각을 담당하고 있어서 시각피질이라고도 불립니다.

눈으로 입력된 시각정보는 후두부로 전송되서 이곳에서 분석을 마친 다음에야 자신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인식할 수 있게 됩니다. 실제로 무엇을 보기 위해서는 눈도 중요하지만 후두엽이 없으면 무용지물이 됩니다.

이것은 모니터만 있고 컴퓨터에 그래픽카드가 없는 상황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간혹 뒤로 넘어지거나 뒷통수에 강한 충격이 가해 졌을 때 앞이 캄캄해지거나 별이 보이곤 하는데 이것도 후두부에 충격이 가해져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간혹 병으로 후두부가 기능을 잃게 되면 시각을 상실하기도 하며, 강한 스트레스로 인해 뇌에 무리가 가 앞이 안보이게 되는 일도 생깁니다.


3. 두정엽

두정엽은 정수리 부분에서 약간 뒤로, 전두엽과 후두엽 사이에 위치하고 체성감각야와 두정연합야로 구성됩니다. 체성감각야는 피부와 근육, 관절 등에서 보내지는 감각이나 압력 등의 정보를 입력 받아 그것을 판단하고 해석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두정연합야는 촉각, 압각, 시각, 청각 등 모아진 많은 정보를 통합해서 판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이 사고 등으로 손상을 입으면 보고 들은 것을 통합해서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고 맙니다. 우리는 뇌가 정상적일 때에는 주위의 모든 것들이 하나의 묶음으로 된 통합된 정보라고 느끼게 되지만, 사실은 우리의 뇌는 소리 따로, 시각 따로, 촉각, 통각 등 모든 것을 따로 받아들이고 두정엽에서 하나로 모아 그렇게 느끼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만약 이 많은 정보들 중 한가지 정보만이 남겨진다면 우리는 주위의 현상을 이해 할 수 없게 되고 맙니다.


4. 측두엽

측두엽은 청각에 관련된 부분이 있어서 청각피질이라고도 불립니다. 청각 외에도 도형이나 공간을 인식하는 부분, 언어를 인지하는 부분, 기억에 관한 부분도 있습니다. 공간이나 도형에 관련된 인식영역이 파괴된 사람은 그림을 제대로 그리지 못하게 되고, 언어를 인식하는 부분이 파괴되면 문자를 읽지 못하게 되는 실독증이 걸리게 됩니다.

 

이처럼 대뇌피질은 여러 중요한 부분으로 나뉘어져 각각이 그 역할 분담을 함으로써 복잡하게 협력하며 우리를 지탱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