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13. 00:27ㆍ지식
1. 연소효율면
자동차는 분사된 연료가 엔진에 남게 되면 다시 기름탱크로 돌려보내 재사용하는 장치가 존재합니다. 엔진룸을 통과한 연료는 뜨거운 상태가 되어 기름 탱크에서 남은 연료와 섞이게 됩니다. 이 때에 탱크 내의 남은 연료량이 적으면 충분히 식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엔진으로 분사가 되게 됩니다. 여기서 연료는 어느 정도 엔진을 냉각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기 때문에 연료가 뜨겁다면 그 역할을 재대로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인화성이 강한 휘발유가 고온인 채로 뜨거운 엔진 내로 분사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점화플러그로 인한 폭발이 아닌 자연착화되어, 연소효율이 악화되는 노킹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소효율의 악화는 연비의 악화와 파워다운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를 생각하면 연소효율의 관점에서는 기름을 가득 채우는 스타일이 좋을 듯 합니다.
2. 연비면
자동차의 연료는 가볍지 않습니다. 기름을 가득 넣으면 수십 리터가 들어가는데 이는 수십 킬로그램에 해당하여 그 하중으로 또한 연비를 떨어트리게 됩니다. 어떤 조사에서는 기름을 전체양의 절반으로 했을 경우 약 1.5%의 연비 상승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연비에 많은 신경이 쓰이는 사람이라면 절반만 넣는 것도 좋을지 모릅니다.
3. 결로현상의 예방
연료탱크 내부의 결로상태를 예방한다는 관점에서 여름에는 특히 기름을 가득 채우는 것이 좋다고 하겠습니다. 여름철에는 연료가 기화되기 쉬운 상태가 되며 기름 탱크 내부의 공기 온도가 상승하게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 연료탱크에 공간이 생기면 결로에 의해 물이 만들어 집니다. 이렇게 되면 연료탱크 내에 물이 고일 수 있고 엔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연료탱크가 부식되어 녹이 생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름을 가득 채워두면 이런 결로의 원인이 되는 공기가 적기 때문에 문제가 줄어듭니다. 그러니 여름철에는 가득 채워두는 것이 이득일 수 있습니다. 또한 장시간 자동차를 쓰지 않을 때에도 기름을 채워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기름을 가득 채우게 되는 이유는 ‘귀찮아서’ 입니다. 주유소를 뻔질나게 가는 것은 정말 귀찮은 일입니다. 예전에 비하면 자동차들의 연비가 많이 향상되어 조금 덜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한 달에 몇 번씩이나 들락거리는 것은 귀찮습니다. 그래서 항상 가득 채우게 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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