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7. 00:41ㆍ지식
고기 하면 기름기부터 떠오르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 살을 빼려고 할 때 고기를 기피하려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고기에는 양질의 단백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데 고기를 먹지 않아도 건강에 이상이 생기지는 않는 것일까요? 요번에는 고기를 먹지 않았을 때의 장단점에 관해서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1.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육류를 섭취하지 않으면 확연히 칼로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야채는 많이 먹어도 그리 칼로리가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야채만으로도 충분히 배는 부릅니다. 채식을 하는 많은 동물들이, 이를테면 소, 말, 코끼리, 기린 등과 같은 것들도 수 백 킬로그램까지 살이 찌는 것으로 봐서 야채에는 충분한 에너지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런 동물들과 같이 엄청난 양의 식사를 하기는 기관특성상 불가능합니다. 야채에는 많은 양의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야채는 의외로 위에 포만감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식사를 할 때 야채의 양을 늘리면 불필요하게 과식을 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 야채를 추천하는 것은 칼로리를 제한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어느 정도의 포만감도 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장점]
2. 장에 부담이 덜고 소화불량이 줄어든다.
동양의 대부분의 나라는 고기를 즐겨먹기 시작한 것이 채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1960년대 까지만 해도 고기국은 사치에 속했습니다. 인간은 오래 전부터 곡물과 야채를 위주로 오랜 세월 연명해 왔습니다. 그래서 일설에는 동양인의 장이 곡물이나 야채를 소화시키는데 더 적합하도록 장의 길이가 길어졌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기를 소화시키기 위해 걸리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게 되어 고기는 소화가 잘 안될 수도 있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추측에 불과한 것으로, 결과적으로 서양인과 동양인의 장의 길이는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 밝혀진바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고기를 더 잘 소화시킬 수 있는 사람과 소화를 원활히 시키지 못하는 사람은 존재합니다. 고기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면 장에 고기가 정체되게 되는데, 그러면 배에 가스가 차고 소화불량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만약 자신이 고기를 먹고 난 다음, 꼭 속이 더부룩하고 속이 좋지 않아 고민이라면, 육류의 섭취를 일시적으로 피해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3.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다.
소화에 별로 시간이 걸리지 않는 야채에 비하면, 고기는 상당히 오랜 소화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육류를 먹지 않으면 식후 음식물을 소화시키는데 들어가던 에너지들을 다른 곳으로 끌어 올 수 있습니다. 식후 몸이 나른해지고 속이 더부룩한 증상도 많이 해소되고, 심적으로도 가벼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고기에 대한 유혹이 생길 수 있지만, 습관화 되면 속도 편하고 마음도 뭔가 활동적으로 바뀌어 갑니다. 채식을 하는 사람은 고분고분하고 육식을 하는 사람은 활동적이고 공격적일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더 부지런히 움직이고 도전하기 쉬운 마음을 지닐 수 있는 좋은 환경이 아닌가 싶습니다.
[단점]
4. 피로를 빨리 느끼거나 빈혈이 생길 수 있다.
소고기가 빈혈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 육류에는 단백질 이외에도 철과 비타민, 콜라겐과 같은 풍부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영양소에 밸런스가 깨지면 빈혈이 생기거나, 몸이 쉽게 피로해 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람의 체질에 따라서 그 필요한 정도가 달라, 평균적인 양은 제시할 수는 있어도 강요할 수는 없는 문제입니다. 고기를 먹지 않아도 토끼처럼 날렵하게 잘만 움직이는 사람도 있고, 잘 지치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심지어 막노동을 업으로 하면서도 고기를 잘 먹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고기를 먹지 않으면 생긴다는 체력적인 효과는 개인차가 너무 심해서 단정할 수 없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자신이 고기를 오래도록 먹지 않아 힘이 없고, 피로함을 느낀다면, 또는 어지럽거나 하는 증상이 있다면 육류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을 것이며, 고기를 먹지 않아도 전혀 몸에 이상이 없다면 억지로 먹을 필요도 없습니다.
5. 여성호르몬이 줄어들 수 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체형에 영향을 미치고, 피부나 머릿결을 부드럽게 해주는 작용을 합니다. 이 여성 호르몬의 원료는 놀랍게도 단백질과 지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육류를 너무 먹지 않으면 여성호르몬의 원료가 부족해질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생리통이나 성격적인 불안정이 심해지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꼭 단백질을 육류를 통해서 충족시킬 필요는 없지만 필요한 만큼의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6. 행복에 대한 감각이 줄어든다.
일설에서는 육류를 잘 먹지 않는 사람은 행복도가 떨어진다고 하기도 합니다. 이는 행복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의 원료가 육류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데에서 출발 한 듯 합니다.
그 원료가 되는 특정 아미노산이 부족하게 되면 세로토닌의 분비 량이 낮아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세로토닌이 적게 분비되는 사람은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함이나 들뜬 감정이 무뎌지고 생체리듬이 흐트러져, 집중력의 저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렇게 몸의 호르몬 균형이 흐트러지면 사람이 더 공격적이 되기도 하고 정신적으로 혼란을 야기하는 현상도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육식을 너무 과하게 해도, 너무 과하게 안 해도, 사람은 공격적이고 폭력적으로 변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고기의 문제가 아니라 ‘과함’의 문제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고기를 먹는 것에 대한 장점과 단점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양의 조절은 각 사람의 체질에 따라서 다릅니다. 우리가 먹고 있는 식단은 사람마다 가정마다 통일 된 것이 아니고, 고기를 대체할 영양소를 가진 식품들도 얼마든지 존재합니다. 그래서 고기를 먹고 안 먹고를 어느 것이 좋다고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대체적으로는 인간의 치아 구조로 보았을 때, 곡물 60%, 야채 25%, 육류 15% 정도의 비율이 적당하다는 말도 있습니다.
일단 여러 가지 식단을 시험해 보고 자신이 가장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균형 잡힌 식단을 개발해 보는 것이, 육체와 정신건강을 오래도록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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