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9. 00:43ㆍ카테고리 없음
경쟁심이 강한 사람은 평생 불행하다.
경쟁심이 강하고 언제나 지는 것에 강한 불안과 울화를 느끼는 사람은 다음 사항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심보가 모나서 남이 잘 되면 배가 아프고, 친구가 행복해지고 잘 나가면 자신이 점차 힘들어지는, 경쟁심이 강하고 질투가 심하며, 죽어도 남에게 지는 것이 싫은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스스로도 그런 성격으로 인해 고생을 한다. 이런 사람들은 타고난 경쟁심과 승부욕으로 성공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도가 지나쳐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게 되는 일도 적지 않다. 이들은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는 것일까? 스스로가 자신의 성격으로 힘이 든다면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을 해보고 고쳐나가야 편안해 질 수 있을 것이다. 타고난 성격이란 것도 있지만 후천적인 노력으로 어느 정도 방향을 틀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스스로를 잘 알아야 한다.
*버릇처럼 늘상 남들과 자신을 비교한다.
경쟁심이 심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모두 경쟁자로 보인다. 길을 가다가도 다른 사람의 걸음이 더 빠르면 기어코 앞질러 가야 속이 후련하다. 운전을 할 때에도 옆으로 다른 차가 빠르게 지나가면 그럴 필요가 없음에도 속도를 높이곤 한다. 이처럼 남들을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자리잡고 있으면 남들을 자꾸 의식하게 되고 자신이 어떤 부분이 더 뛰어나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는데 도취되어 버린다. 이상한 우월감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경쟁심이 강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외형과 능력에 채점을 하려 한다. 그 점수를 기준으로 자신이 더 잘난 부분은 무시하고, 더 못한 부분은 철저히 깎아 내리려 한다. 이것은 의도적인 것이 아닌 자신도 모르게 머릿속을 스치는 무의식의 경지라 할 수 있다.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이 마치 유전자에 새겨진 자질처럼 느껴지기 까지 한다. 하지만 사실 이런 사람들은 천성적으로 그리 잘난 사람들이 아니다. 열등의식이 있기 때문에 남들에게 어떤 한 가지라도 이기지 않으면 불안해 지는 것이다. 만약 자신이 이런 성격이라면 보이는 부분에서만 승부를 보려 하지 말고, 내면적인 부분에서 혹시 지고 있지는 않은가도 꼭 성찰해 보아야 할 것이다. 참을성, 배려심, 생각의 깊이, 유연한 사고, 인자함, 지혜로움, 여유, 따뜻한 마음 등등 남을 이겨서 좋은 점은 물질적이고 보이는 것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 보자.
*자존심을 굽히질 않는다.
경쟁심이 강한 사람은 나는 다른 사람보다 우월한 존재라는 무의식이 강하다. 그래서 타인을 무시하고 아래로 보려는 태도가 은연중에 표출된다. 지위가 높고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남들을 비천하게 대하는 사람도 있거니와 같은 부유한 환경이라도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성공해 보려고 노력하는 사람도 있다. 전자와 후자 중 과연 누가 더 자존심이 강한 것일까? 그것은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어떤 곳에 자존심의 심지가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높은 지위에 오르거나 자신이 더 뛰어나다는 것을 어필하는 행위는 지극히 동물적인 것이다. 사자나, 원숭이들도 서열을 가리기 위해 같은 행동을 한다. 승부에서 자존심은 사실 정당한 구비요건이 아니다. 그것은 단지 동물적인 서열을 가리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남의 일에 간섭하려 한다.
지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일수록 남의 일에 참견을 잘한다. 이들은 걸핏하면 그건 이렇게 해야 좋고, 저건 어떻게 고쳐야 한다고 충고와 경고하기를 즐긴다. 이들이 만족을 얻을 때는 다른 사람이 자신의 말에 따라 움직이게 되었을 때 이다. 이들은 그것이 타인을 돕고 선행을 하는 것이라고 착각하지만, 많은 경우 충고를 듣게 되는 당사자는 불쾌함을 느끼게 되곤 한다.
*허영심이 강하다.
스스로는 허영심이 강하다는 것은 잘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무엇을 고르려고 하면 자신의 분수보다 좋은 것에 자꾸 마음이 끌린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스스로에 대한 이상이 높지만 현실의 자신이 어떤 처지이고 어떤 인간인지 직시하고 있지 못할 때가 많다. 경쟁심과 승부욕이 자신의 머릿속에서 만들어진 배틀 그라운드에서 펼쳐지고 있어서 그 룰 또한 자기 멋대로 일 때가 많다. 이들은 자기 자신도 잘 모르면서 남들을 마음대로 평가하고, 경쟁상대로도 적으로도 라이벌로도 인식하게 된다. 하지만 주위 사람은 당신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허영심은 욕심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그 사람의 시야가 좁고, 생각이 막혔다는 것, 그리고 이상을 쫓고 있다는 것,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가리킨다. 혹시나 자신이 그렇지는 않은가 돌아보는 것이 좋겠다.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자신을 괴롭힌다.
경쟁심을 지니는 것은 결코 창피하거나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그것이 자신의 원동력이 되기도하고 성공으로 가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 경쟁심과 승부욕이라는 것이 스스로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것이 되고, 건전한 방법으로 표출이 되어야지, 남들을 공격하는 동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장점을 발전시키고, 취미나 다른 어떤 능력을 부단한 노력으로 레벨업 시키는 것이 진짜 승부의 쾌감을 안겨주는 것이다. 만약 스포츠라면 그렇게 상승한 자신의 레벨로 상대를 통쾌하게 이기는 경험을 안겨 줄 것이다. 기업이나 장인이라면 상대회사 보다 뛰어난 제품으로 만족을 줄 것이다. 하지만 잘못된 경쟁심과 지나친 승부욕은 스스로만 괴롭게 할 뿐이다. 이들은 지고 싶지 않다는 일념이 너무 강해서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고 부단히 노력을 하지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자신 못지않게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도 부지기수로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 중 남을 이기려 노력하는 것이 아닌 즐거워서 노력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과의 경쟁에서는 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시합에서 지고 있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수치심에 민감하다.
지기 싫어하는 사람일수록 남의 약점을 잘 건드린다. 하지만 자신의 약한 부분을 공격받는 것에는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한다. 대부분의 지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지적하고 경고하는 행위에 대해서 격노하고 폭발을 일으킨다. 스스로가 평소에 하고 있는 행위와 같은 것이라는 것을 이들은 깨닫지 못한다. 자신의 약점을 건드리는 것, 수치심을 안겨주는 것, 창피함을 느끼는 것에 이들은 분노를 느낀다. 내로남불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이 이기기 위해 한 잘못들은 그 방법이 잘못된 것이라도 대수로운 것이 아니고, 설령 적발이 되더라도 모두 남 탓으로 책임을 전가한다. 이들은 항시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행복함을 잘 못 느낀다.
경쟁심과 승부욕이 강한 사람은 이기는 것에 집중하고 남들보다 잘 사는 것에 목을 맨다. 남들이 자신을 평가하는 것에 신경을 쓰지만, 이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남들을 이기면 행복해 질 것이라는 공식은 스스로에게 성립되지 않는다. 같은 노력을 하더라도 자신의 일이나 취미에 몰두하고 성공하는 클래스까지 오르는 사람들은 행복을 느끼는데 반해, 남들과의 경쟁과 승부, 시선을 의식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은 남들을 아무리 이기고 기어 올라가도 그 끝에 행복이 보이질 않는다. 결국 남들의 판단에 의해 자신의 행불이 결정되는 인생이 되고 마는 것이다. 우리 속담에 떡 줄 사람 생각도 안하는데 김치국부터 마신다라는 말이 있다. 경쟁도 상대가 생각이 있어야 하는 것이지 그렇지 않고서는 이런 골계도 없을 것이다.
인생에서 적을 많이 만들기 보다 친구를 많이 만들면 그 맛과 풍미의 깊이는 몇 배나 진해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남들을 보는 시선을 바꿔야 한다. 모든 사람이 잘나고 못난, 위와 아래의 개념 따위는 애초에 없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최선이다. 그렇게 자연스러움을 인정하면 모두가 친구가 된다.
남과 경쟁을 하고 이기겠다는 마음은 이미 남을 헤치겠다는 것과 같다. 상하의 인식이 뇌 속을 지배하면 자신도 다른 사람에게 밟히게 된다. 부자, 정치가, 간부, 교수, 성인과 같은 사람들에게 주눅이 든다는 것은 자신이 그런 사람들과 경쟁을 하거나 상하 관계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의 그 사람만을 보면 아무리 대단한 사람도 그저 친구이고 평범한 인간일 뿐이다. 주눅이 들 이유도 머리가 숙여질 이유도 없다. 남을 깔보면 상대도 그것을 안다. 그것이 적을 만드는 최고의 방법이다. 선택을 물론 강요할 순 없다. 자유를 빼앗는 것은 모두를 적으로 만드는 오셀로의 한 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적을 만들고 실패를 하면 인생에서 다시 일어서기 힘들지만, 친구를 많이 만들고 실패를 하면 몇 번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다. 선의의 경쟁은 좋은 것이고 서로의 좋은 점을 경쟁하며 끌어준다면 인생이 불행해 질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