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18. 00:09ㆍ카테고리 없음
죽은 다음 우리는 다음 인생으로 간다는 말을 듣곤 합니다. 그것을 믿으시나요? 아니면 인간도 죽으면 건전지가 고갈된 장난감 인형처럼 일시적으로 블랙아웃되는 것일까요?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해서 어떤 물리학자는 확실히 사후의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 뇌의 정보를 죽은 다음에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예부터 토착문화나 종교에서는 사후의 세계를 시사하는 신앙을 전제에 깔고 있었습니다. 장례를 지내고 제사를 지내는 풍습도 사후에 그 사람이 보다 좋은 곳으로 가라는 컨셉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전제와는 다른 과학자들의 요즘 주장들은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을 듯 합니다. 이 주장에 따르면 사후에 다른 세상이 존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미국 켈리포니아 대학의 물리학자이면서 우주과학자인 한 교수는 물리학 법칙의 범위를 연구하던 끝에 사후 세계를 둘러싼 담론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그 결론이란 사후 세계는 결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매일의 작용의 기초가 되는 물리학 법칙은 완전히 밝혀지고 있으며 모든 일들의 가능성은 그 이해의 범위 내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교수는 말합니다. 만약 사후의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면 우리의 의식이 육체로부터 완전히 분리 되어야만 하는데 물리학의 법칙으로 따져보면 그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교수에 따르면 우리의 의식도 궁극적으로는 원자와 전자의 결합으로 일어나는 현상일 뿐이며 우주의 기본 법칙은 우리의 육체적 죽음 이후에 그 육체로부터 분리될 수 있는 요소를 허락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들의 육체가 죽어서 구성 원자레벨로 붕괴된 이후에도 어떤 의식이 계속될 것이라는 사고는 그냥 희망에 불과한 것이며 도저히 무리입니다. 물리법칙으로는 뇌 속에 보존된 정보를 사후에 보존할 수 있는 영역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 이론을 양자 장 이론(Quantum Field Theory)이라 하는데 어떤 입자나 에너지도 일정한 ‘장소’를 점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광자건 전자건 질량이 없는 극소 구성요소라고 하더라도 자신만의 공간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만약 사후 세계가 있다면 이 공간 양자론에는 사후의 세계나 혼이 어떤 ‘장소’에 있어야만 하는데 그런 영적이고 정신적인 공간은 이 우주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양자장론을 포함한 물리법칙의 관점에서는 사후에 육체로부터 어떤 요소가 분리되어 살아남을 방법도 장소도 없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신앙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과학자로서의 입장에서는 사후의 세계를 믿기 위해서는 물리학의 표준모델을 넘어선 어떤 이론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 가장 중요한 신(新)물리학이 우리 지식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과학에는 종교계에서 말하는 증명되지 않는 믿음 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 확실히 존재합니다.
인간의 정신 작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종교와 현대의 과학을 잘 접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맹목적인 믿음이나 추종만으로는 일은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런 비과학적인 태도와 비판을 극복 할 수 있다면 모든 것들이 어떻게 기능하게 되는지 보다 깊이 있는 분야로 성장해 갈 것입니다.
지금의 단계에서는 어느 누구도 사후의 세계에 대한 유무를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단지 여러 가능성을 각자의 관점에서 나열하고 분석하여 주장할 수 있을 뿐입니다. 또 이런 노력들이 모이면 언젠가는 그 희미한 윤관이 들어날 날이 올지도 모를 일입니다. 인간에게 있어서는 죽음이 궁극적으로 가장 큰 의미를 지니는 것이고 최종의 결과가 됩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은 죽음 이후에 아무것도 없길 바라기도 하며, 또 어떤 사람은 다시 한 번 새로 시작해 보기를 바라고, 또 어떤 이는 천국이나 지옥이 있길 바라게 됩니다. 과연 어떤 것이 진실이 되는 것일까요? 과학적으로 전생을 기억한다는 것은 불가능 할지도 모르지만 영혼의 입자가 남겨질 수는 있을지도 모릅니다. 기억의 유무와 관계 없이 어떤 근원적인 씨앗이 남겨지는 것이라면 그것은 어떤 토지를 만나 자라나게 되더라도 다시 내가 되는 것일 것입니다. 우선 스스로 마지막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현실을 만들어 가는 것이 지금으로선 더 중요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