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3. 00:57ㆍ카테고리 없음
개와 함께 있다 보면 개들이 손가락이나 신체 부위를 살짝살짝 물어보곤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다지 아프지는 않지만 살짝 턱에 힘이 들어가면 깜짝 놀라곤 하기도 합니다.
요번에는 개들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이유를 몇 가지 알아보도록 하게습니다.
개들에게 있어서 입은 사람의 손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물건을 나를 때 손을 사용하지만 개들은 입으로 들고, 사람은 싸울 때 손과 발을, 그리고 이따금 입을 사용하지만 개들은 입으로만 공격합니다. 이처럼 개에게 있어서 입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역할을 하고, 그러므로 어떤 행동을 할 때에도 뜻밖의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개들이 입으로 물어볼 때의 상황과 이유들 몇 가지 입니다.
1. 움직이는 것이 신경이 쓰여서
개들이 아무리 집에서만 생활을 한다고 하더라도 야성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개들은 본능적으로 사냥을 하려는 습성이 있어서 움직이는 물체에 강하게 끌리고 주의가 갑니다. 그것이 주인의 손가락이라 하더라도 서서히 눈 앞에서 움직이면 한번 잡아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곤 합니다.
그리고 한 방향으로 움직이기만 하는 것 보다 서서히 움직이다 갑자기 속도를 빨리하면 개들은 흥분을 하며 반사적으로 입이 따라갑니다. 산책을 나가 공을 던지면 빠르게 날아가는 공을 잡으려 튀어나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집에서 주인과 있을 때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은 주인의 손과 발이며 당연히 개는 손과 발에 신경이 쓰이니 간혹 물어버리곤 하는 것이지만, 스스로도 주인을 상처 입힐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무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쩌면 그냥 반사적인 충동이라 말 할 수 있습니다. 어쩔 때는 애교를 부리는 것 같아 귀엽기도 하지만 버릇을 들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어쩔 때는 갑자기 콱 물고는 주인이 ‘아얏’하고 반응을 하면 미안한 표정으로 핥아주기도 합니다.
만약 이런 신체부위를 무는 버릇을 없애고 싶다면 개가 이런 행동을 할 때 조금 과장되게 ‘아야’, ‘하지마’ 하는 등 싫다는 뜻을 나타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이눔이이~~~ 아프요. 하지마쩌요’ 같이 장난스럽게나 아니면 너무 길게 반응을 보이면 개들은 오히려 주인이 놀아주는 줄 알고 착각할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를 훈련시킬 때의 포인트는 간략함과 분명함입니다.
2. 주인과의 놀이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할 때
강아지들이 노는 모습을 보면 작은 입으로 서로의 입이나 귀 다리 등을 물곤 합니다. 개가 어릴 때에는 입으로 노는 것이 단지 놀이의 연장선일 수 있습니다. 주인을 무는 것도 놀자고 유도를 하는 것이며, 잘 놀다가 흥분을 하며 무는 것도 놀이의 연장선에서 일어납니다.
단순히 개들끼리 놀 때에는 서로가 서로를 물고 물리며 아프다는 것을 배우게 되지만 사람인 주인과만 상대를 하다 보면 그런 것을 학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강아지가 손가락을 입에 넣고 살짝 물고 있으면 귀엽기도 하고 재미도 있지만 어릴 때 이런 버릇을 고치지 않으면 커서 버릇이 남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집 안에서 만이라면 상관없을 수 있지만 나가서나 손님이 왔을 때 사람을 물기라도 하면 큰일이 날 수 있으니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강아지 때에 개가 문다면 확실히 ‘안돼’라고 말하고 잠시 놀아주지 않는 것이 훈련을 시키는 방법입니다. 그러면 개는 물면 안 놀아 준다는 상황을 기억하게 됩니다.
3. 개가 이가 나오기 시작할 때 근질거려서
개들은 생후 약 3개월부터 서서히 영구치아로 바뀌게 됩니다. 새로운 치아가 돋아 날 때에는 잇몸이 근질거리고 무언가를 물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들게 됩니다. 이럴 때에는 이것저것을 문다고 혼을 낼 것이 아니라 개 껌이나, 장난감, 뼈다귀 같이 물어도 되는 대체품을 주는 것이 현명하다 하겠습니다. 이때에 너무 말랑말랑 한 것은 잇몸을 자극하기에 적당하지 않을 수 있으니 어느 정도 단단한 것이 더 좋습니다.
4. 개가 스트레스가 쌓여도 무언가를 물려고 한다.
개가 스트레스가 쌓이면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많이 보이게 되는데 무언가를 무는 것도 그 중 한가지입니다. 개를 혼자 집에 두었을 때 무언가를 물어서 고장 내곤 하는 것도 쓸쓸함과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는 행동들입니다. 개의 그런 마음도 몰라주고 버릇을 고친다고 주인이 왔다고 좋아하는 개를 혼만 내면 개는 더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만약 문제행동을 일으킨다면 어떤 것이 개에게 스트레스를 주는가를 찾아 해결하는 것이 순서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