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쓰면 쓸수록 똑똑해 진다는 말은 사실일까?

2023. 12. 29. 00:15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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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가 좋은지를 결정하는 것은 뇌의 무게도 주름의 양도 아니며, 신경세포간의 연결에 의해 만들어지는 네트워크의 질과 각 뉴런간의 접속 방식이 중요합니다. 신경세포의 신경섬유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 신호가 어떤 식으로 이동하는지에 따라서 머리가 좋고 나쁘고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경세포와 신경세포를 서로 잇는 시넵스의 양이 많고 그것이 수초화(myelination)되어, 또한 신경세포가 내보내는 신호를 최단거리로 지연 없이 합리적으로 전달되는 사람일수록 그 영역에서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 다양한 기억도 뇌의 특정 부위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억정보가 네트워크를 통해서 계속해서 흐르면서 뇌에 새겨지는 것입니다. 머리를 많이 써서 뇌에 많은 자극을 주면 시넵스가 늘어나며 합리적인 신호의 전달이 보다 학습되게 됩니다. 뇌 영역에 따른 기능분담은 확실이 딱 구분되어 있다기 보다는 임기웅변식인 경우가 많아서 네트워크 발달에 따라 그 분담률이 변동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기능을 자주 이용하게 되면 그 기능의 네트워크가 발달하게 되고 덩달아 주변 영역의 네트워크도 발달하게 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 머리를 쓴다는 것은 우리가 학창시절 학교에서 시험공부를 하 듯 어려운 것을 머리에 우겨 넣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주입식 교육은 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설까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쥐에게 미로의 길을 암기하게 하는 실험에서 뇌의 해마에 외부로부터 전기신호를 줌으로서 해마에 전기신호를 억지로 주입했더니 머리 용량이 가득 찬 상태가 되어버려 미로의 길을 더 이상 외울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렸다는 실험이 있었습니다. 주입식 교육은 우리의 뇌 용량을 낭비할 뿐 ‘머리를 좋게’하는 데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으며 뇌의 네트워크 효율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암기한다는 것도 자신의 정서에 잘 맞고 흥미가 있다면 뇌의 질 향상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 집중할 수 있는 일 즐거운 일을 할 때 우리의 뇌는 활발해지고 건강해 집니다. 그러니 친구와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하고 싶은 일에 최대한 도전하는 것이 우리를 건강하게 만들고 늙어서의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겠습니다.

 

우리의 뇌는 현재로서는 타고난 성능에서 플러스마이너스 1% 정도의 오차로 밖에 사용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머리를 좋게하려고 약물을 쓰거나 노력을 해도 본래의 성능이 크게 변하지는 않습니다. 머리를 쓰는 것과 머리의 기본 성능이 좋아지는 것은 별 상관관계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머리가 조턴 나쁘던 사람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되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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