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주행시에 실내등을 켜고 달리지 말라는 이유

2023. 12. 24. 00:04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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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밤에 차를 타게 되면 컴컴한 실내에서 실내등을 켜게 될 때가 있습니다. 가방에서 물건을 찾거나 물건을 떨어트렸거나 독서를 하고 싶을 때 등등. 하지만 실내등을 오래 켜 두면 운전자로부터 빨리 끄라는 핀잔을 들은 경험도 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차량 내의 실내등은 주행 중에 끄고 다니는 것이 상식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듯 합니다. 그럼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야간 주행 중 실내등을 켜면 위험하다?

사람의 눈은 홍채, 동공, 각막, 수정체, 제인대 등 많은 부위로 되어 있는데 이 중 검은자는 밝은 곳에서 빛의 양을 줄이기 위해서 동공을 작게 하거나 어두운 곳에서 빛의 투과량을 늘리기 위해 동공을 확대시키거나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을 보게 되면 일순 어두운 곳이 안보이게 됩니다. 야간 주행중에 실내등을 켜게 되면 실내가 밝아지게 되기때문에 운전자의 동공이 수축하게 되고 상대적으로 어두운 바깥 시야가 더 안보이게 되어 위험성이 높아지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실내등이 밝을수록 유리창에 상이 반사되기 쉬워져 순간적인 착각이나 판단미스를 일으킬 위험성도 높아지게 됩니다. 밤에는 특히 유리창에 상이 반사되면 외부의 사물과 혼동을 일으킬 수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법적인 문제는 있는가?

법적으로 실내등을 켜지 말라는 조항은 딱히 없는 듯 합니다. 하지만 운전자는 다른 운전자에게 위해를 가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있습니다. 어쩌면 실내등을 켜 둠으로써 사고가 난다면 이 사항이 꼬투리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외적으로 버스를 보면 불을 다 켜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간혹 실내등을 켜지 않는 것이 뒷 차량이나 외부 차량을 배려하는 것이라고 생각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아닌 듯 합니다. 야간에 실내등을 켜지 말라는 것은 순전히 운전자가 안전 운전을 하기 용이하도록 배려하는 것일 것입니다. 요즘은 LED를 채용한 아주 밝은 실내등도 시중에 판매되는데 오히려 이런 것들이 운전자에게는 더 안 좋을 수 있으니 적절한 선택이 필요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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