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23. 00:18ㆍ카테고리 없음
개를 목욕시키고 난 후 수건으로 닦고 그대로 마르게 두는 사람도 있고, 드라이어로 빨리 말려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과연 어느 쪽이 더 개에게 좋을까요? 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드라이어로 빨리 말려주는 쪽을 추천합니다. 이것으로 개의 체온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개의 털을 보송보송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개를 목욕시키고 그대로 자연건조 시키면 개의 털이 매끄럽지 못하고 엉키기 쉬워집니다. 이에 반해 드라이어로 말리면 털이 더 윤기가 나고 매끄럽게 느껴집니다. 털이 긴 개일수록 드라이어를 하는 것을 추천하는 이유는 털에 물기가 많으면 체온이 식어 감기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또한 개들이 몸이 젖어있으면 본능적으로 몸을 흔들어 집안 사방에 물이 튄다는 번거로움이 생깁니다.
다른 이유는 개의 털은 속털과 겉털이 있어서 자연건조로는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뭐가 문젠가 하면 바로 개의 몸에 균이 번식할 수 있는 조건이 되기 때문입니다. 개의 몸이 습하면 진드기나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워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조건을 없애주는 것이 개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개를 목욕시킬 때에도 가급적이면 애견용 샴푸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개의 몸은 유분으로 덮여있는데 너무 이 기름기를 많이 닦아내면 개의 피부가 갈라지거나 가려워질 수 있어서 좋지 않습니다. 보통 애견용 샴푸는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만들어진 것들이 많습니다.
드라이어로 털을 건조시킬 때 조심해야 할 것은 너무 한 곳을 집중해서 하거나 가까이 데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드라이어의 바람이 너무 뜨거워서 자칫 개가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사람의 경우 뜨거운 바람과 찬 바람을 번갈아서 하는 경우도 있는데 개에게는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습니다. 따뜻한 바람으로 말리면서 가볍게 브러시질을 함께 해주면 필요 없는 털도 빠지고 골고루 잘 마르게 됩니다. 개들도 따뜻한 바람으로 털을 말려주면 편안한 표정으로 가만히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