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는 죽어도 영혼은 죽지 않는다?

2023. 12. 11. 00:05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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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의식의 유효기간은 얼마나 될까요?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아니면 죽은 다음에도 연속되는 것일까요? 마치 게임과 같이 플레이를 마치고 다시 새로운 게임을 시작하면 이를 조작하는 사람은 이 모든 것을 기억하는 것인가? 아니면 게임의 주인공처럼 모든 것을 잃고 새로 시작하게 되는 것인가? 이도 저도 아니고 한번의 인생에서 얻은 모든 의식들은 죽음과 함께 무주공산 구름이 흩어지듯 안개가 사라지듯 없어지고 마는 것일까요? 아니면 사람들 말처럼 하늘로 올라가서 사후의 세계로 보내지는 것일까요?

 

이런 아무리 생각해도 결국은 자신이 믿고 싶은 방향으로 흘러버리고 마는 문제들도 요즘에는 과학적인 방향으로 검증을 하려는 움직임들이 많습니다.

 

 

1. 의식은 양자론의 세계에 속해 있었다?

우리의 의식이 뇌신경의 복잡한 전기적신호가 합쳐져 형성되는 것이라고 한다면 육체가 죽음으로 해서 전기신호가 끊기면 의식은 사라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육체는 모든것이 물질로 형성되어 있는 것이고 표준적인 물리학으로 사고해 보면 육체가 활동을 중지하게 되면 의식도 사라진다는 결론은 너무도 당연한 생각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점점 더 무시할 수 없게 되어가고 있는 것이 양자물리학이라는 세계입니다. 일반인으로서는 너무도 상식에 벗어난 이론들이 많아 마치 마법과 같이 황당한 소리로 들리는 것들이 많지만 현실의 과학에서는 서서히 그 이상한(?) 것들이 현실로 입증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이상한 양자론에 입각한 ‘의식’의 연구도 행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에 의하면 우리의 의식은 뇌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양자 중첩 현상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의식이 양자론의 세계에서 존재할 수 있다면 육체가 죽더라도 단순히 의식이 사라진다고는 말할 수 없게 됩니다. 왜냐하면 양자론은 중력, 공간, 시간을 넘어선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이 실험을 담당한 교수는 1990년대부터 뇌신경세포 내의 미소세관이 양자상태에 있음을 판명하고 이것이 우리 의식의 원천임을 설명한 바 있었습니다. 이것은 통합객관수축이론이라고도 불렸으며 양자론에서 의식의 문제를 다룬 선두적인 연구로 주목 받았었지만 학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지는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2014년 한 대학 연구로 뇌신경세포의 미소세관에서 양자떨림이 일어난다는 사실이 발표되며 이것이 뇌파의 발생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지적되었었습니다.

우리의 뇌 속에서 양자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은 놀라운 고찰입니다. 예전의 연구에서 회의적이었던 우리의 후각에 관한 연구도 있었는데, 이도 미소세관의 양자떨림이 만들어 낼 것이라는 보고와 식물이 광합성을 하는 것과 조류가 GPS와 같은 능력을 갖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에 더 그 연구 가치가 커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이것이 100프로 확실한 것이라고는 단정할 수 없는 단계라 해야 할 것입니다.

 

2. 우리의 사후의 세계는 결국 ‘우주’ 였다.

우리의 뇌는 ‘생체 컴퓨터’이고 의식은 실행중인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육체 기능이 정지하면 뇌활동과 미소세관의 양자상태가 유지되지 않게 되며, 의식은 육체를 벗어나 이탈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의식은 양자적인 것이기 때문에 사라지지 않으며 더 큰 의식의 집합인 우주의식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 죽음 이후의 세계는 크게 보면 우주 그 자체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사람이 다시 소생했을 때는 의식은 지금까지의 정보를 모두 유지한 채로 뇌 속으로 돌아 올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대로 죽게 되면 의식은 우주로 날아가며 또는 다른 생명체로 들어가 새로 태어나는 것처럼 보이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의식은 이미 양자상태이기 때문에 시공의 차이는 무의미해 집니다. 또는 영혼은 씨앗이고 몸은 토양일 뿐이라 육체는 그 씨앗을 키우고 형태를 만들 수 있게 해 줄 뿐,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근본적으로 육체가 사라지면 뇌에 각 세포가 사라지며 우리의 기억이나 감정 등은 무의 상태로 돌아가고 맙니다. 하지만 그 씨앗인 영혼은 다시 양자적인 영역으로 남아 다른 토양에 떨어져 자라나게 되는 고리가 형성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런 이론에 따라서 생각해 보면 불교의 윤회 전생이나 축생, 환생 등은 모두 이런 양자론적 정신의 메커니즘을 표방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오래 전 인간의 영혼의 무게를 알아내기 위한 실험으로 임종 전의 몸무게와 임종 후의 몸무게 차이를 기록하여 그 차이가 21그램 이라고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영혼이 양자론적인 존재라고 한다면 질량은 있을 수 없으며 예전의 실험은 엉터리였다는 것이 되고 맙니다.

 

 

앞으로도 의식과 양자론의 결합으로 더 많은 연구가 행해질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아직 섣부른 판단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추후 또 어떤 획기적이고 설득력 있는 이론이 나오는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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