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15. 01:55ㆍ카테고리 없음

💊 아바스틴(Avastin)
아바스틴(Avastin, 성분명: 베바시주맙/Bevacizumab)은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치료제로, 종양의 혈관 신생(angiogenesis)을 억제하여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로슈(Roche)의 자회사인 제넨테크(Genentech)가 개발했으며, 2004년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 성분명: 베바시주맙(Bevacizumab)
- 제조사: 로슈(Roche), 제넨테크(Genentech)
- 승인 연도: 2004년 (미국 FDA 승인)
- 적응증: 대장암, 폐암, 신장암, 난소암, 교모세포종(뇌종양) 등 다양한 고형암
- 투여 방식: 정맥 주사(IV)
🔬 작용 기전
아바스틴은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에 결합하여 종양의 신생혈관 생성을 차단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1. VEGF와 혈관 신생 억제
VEGF는 새로운 혈관을 생성하는 신호 단백질로, 암세포는 성장과 전이를 위해 VEGF를 활성화시킵니다. 아바스틴은 VEGF를 직접 차단하여 종양으로 가는 혈액 공급을 줄이고,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합니다.
2. 종양의 산소 및 영양 공급 차단
아바스틴은 종양 내 신생혈관을 차단하여 산소 및 영양 공급을 감소시키며, 이를 통해 종양의 크기를 줄이고 전이를 억제합니다.
3. 면역 반응 강화
암세포가 면역 세포의 공격을 회피하는 것을 돕는 신생혈관을 제거하여 면역 항암제와 병용 시 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아바스틴의 적응증
아바스틴은 다양한 고형암 치료에 사용되며, 단독 요법보다는 화학요법과 병용 치료로 주로 사용됩니다.
1. 전이성 대장암 및 직장암
- 1차 치료제: FOLFOX(5-FU, 류코보린, 옥살리플라틴) 또는 FOLFIRI(5-FU, 류코보린, 이리노테칸)와 병용 투여
- 효과: 생존율 증가 및 종양 크기 감소
2. 비소세포폐암(NSCLC)
- 1차 치료제: 백금계 화학요법(카보플라틴, 파클리탁셀)과 병용 사용
- 효과: 진행성 폐암 환자의 생존율 연장
3. 신장암(Renal Cell Carcinoma)
- 1차 치료제: 인터페론-알파(Interferon-alpha)와 병용 사용
- 효과: 종양 성장 억제 및 무진행 생존기간(PFS) 증가
4. 난소암(Ovarian Cancer)
- 1차 치료제: 파클리탁셀 및 카보플라틴과 병용 사용
- 재발 난소암 치료: 플래티넘 기반 화학요법과 병용 사용
5. 교모세포종(Glioblastoma, 뇌종양)
- 단독 요법: 표준 치료가 실패한 경우 단독 요법으로 사용
- 효과: 뇌종양의 부종 감소 및 생존율 증가
💉 투여 방법 및 용량
아바스틴은 정맥 주사(IV) 방식으로 투여되며, 암의 유형 및 환자의 상태에 따라 용량이 조절됩니다.
- 일반적인 투여 용량
- 전이성 대장암: 5 mg/kg 또는 10 mg/kg, 2주 또는 3주 간격
- 비소세포폐암: 15 mg/kg, 3주 간격
- 신장암: 10 mg/kg, 2주 간격
🎯 임상 연구 결과 및 효과
1. 대장암 임상 연구 (AVF2107g 연구)
- 아바스틴과 화학요법을 병용한 환자에서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4~5개월 연장됨
- 전체 생존율(OS)도 유의미하게 증가
2. 폐암 임상 연구 (E4599 연구)
- 아바스틴과 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 병용 시 중앙 생존기간이 12.3개월에서 14.2개월로 증가
3. 신장암 임상 연구 (AVOREN 연구)
- 인터페론-알파와 병용 투여 시 무진행 생존기간이 5.4개월에서 10.2개월로 증가
⚠️ 부작용 및 안전성
아바스틴은 일반적인 화학요법보다는 부작용이 적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일반적인 부작용
- 고혈압
- 단백뇨
- 출혈 경향 증가
- 피로감 및 식욕 부진
2. 심각한 부작용
- 출혈 및 혈전 생성: 폐출혈, 위장관 출혈 위험 증가
- 위장관 천공: 드물지만 심각한 합병증
- 심혈관 질환: 심근경색, 뇌졸중 위험 증가 가능
- 신장 기능 저하: 단백뇨 및 신부전 가능성
🔍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아바스틴의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여러 제약사에서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 제제의 복제약)를 출시하였습니다.
- 암제네(Alymsys) - 암젠
- 에이바스틴(Abevmy) - 마일란 & 바이오콘
- 비우시(Viabys) - 화이자
바이오시밀러는 아바스틴과 동등한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비용 절감 효과가 있어 환자들에게 경제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합니다.
🔮 향후 전망 및 연구
아바스틴은 기존 암 치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약 및 병용 요법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1.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요법
- 키트루다(Keytruda), 옵디보(Opdivo) 등의 면역항암제와 병용 연구
- 면역 반응을 증가시켜 치료 효과 극대화
2. 희귀 질환 및 안과 치료 연구
- 황반변성 치료제로 연구 중 (루센티스와 유사한 기전)
🌍 결론
아바스틴은 암세포의 혈관 생성을 차단하는 강력한 표적 치료제로, 다양한 고형암 치료에서 생존율을 연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시밀러의 등장으로 접근성이 높아졌으며,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연구 등 새로운 치료 전략이 계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암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