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0. 21:50ㆍ카테고리 없음
영화 샤이닝 (The Shining) 개요
- 감독: 스탠리 큐브릭 (Stanley Kubrick)
- 개봉일: 1980년 5월 23일 (미국 기준)
- 장르: 심리 공포, 스릴러
- 각본: 스탠리 큐브릭, 다이안 존슨
- 원작: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 (The Shining, 1977년 출간)
- 출연:
- 잭 니콜슨 (Jack Nicholson) - 잭 토런스 역
- 쉘리 듀발 (Shelley Duvall) - 웬디 토런스 역
- 대니 로이드 (Danny Lloyd) - 대니 토런스 역
- 스캣맨 크로더스 (Scatman Crothers) - 딕 할로런 역
영화의 줄거리
1. 오버룩 호텔로의 이주
작가로서 슬럼프를 겪고 있는 잭 토런스는 겨울 동안 오버룩 호텔의 관리인으로 고용된다. 잭은 아내 웬디와 아들 대니를 데리고 호텔에 도착한다. 호텔은 겨울 동안 눈으로 인해 고립되는데, 잭은 이를 계기로 소설을 집필하며 가족과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대니는 특별한 능력, 즉 사람의 생각을 읽고 과거의 사건을 환영처럼 보는 샤이닝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호텔에 도착하기 전부터 이곳에 대해 불길한 느낌을 받으며 "토니"라는 상상의 친구로부터 경고를 듣는다.
2. 호텔의 어두운 역사
호텔 직원 딕 할로런은 대니의 샤이닝 능력을 눈치채고 그에게 조언하며, 자신도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다. 딕은 대니에게 호텔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237호실"에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한다. 호텔은 과거에 살인과 자살 사건이 있었던 장소로, 특히 이전 관리인 델버트 그레디가 가족을 살해하고 자살한 끔찍한 사건이 유명하다.
3. 잭의 점점 깊어지는 광기
고립된 생활이 시작되면서 잭은 점점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진다. 호텔 내부를 돌아다니며 과거 사건의 유령들과 접촉하고, 호텔이 가진 초자연적인 힘에 점점 사로잡힌다. 호텔은 잭에게 가족을 죽이라는 속삭임을 보내며 그의 정신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대니 역시 호텔의 환영에 시달린다. 그는 엘리베이터에서 쏟아지는 피, 쌍둥이 소녀의 환영, 그리고 "REDRUM"이라는 단어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장면을 목격한다. 이는 "MURDER" (살인)을 거꾸로 쓴 것으로, 대니의 샤이닝 능력이 이를 경고한 것이다.
4. 호텔의 초자연적 현상
대니는 금기시된 237호실에 들어갔다가 끔찍한 유령과 마주한다. 웬디는 잭이 대니에게 해를 가한 것으로 오해하지만, 잭은 이를 부인한다. 잭은 호텔 바에서 환영 속 바텐더인 로이드와 대화를 나누며 점점 현실과 환영의 경계를 잃는다.
잭은 그레디의 유령과 만나고, 그레디는 잭에게 가족을 "다스릴" 것을 지시한다. 이로 인해 잭은 호텔의 악령에 완전히 사로잡힌다.
5. 클라이맥스와 결말
잭은 도끼를 들고 웬디와 대니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웬디는 대니를 지키기 위해 호텔을 탈출하려 하고, 잭은 도끼로 호텔의 문을 부수며 "Here's Johnny!"라는 유명한 대사를 외친다. 웬디는 가까스로 잭을 따돌리고, 대니와 함께 눈 덮인 미로로 도망친다.
대니는 미로에서 잭을 따돌리고 웬디와 함께 호텔의 스노우캣(제설차)을 이용해 탈출한다. 잭은 미로 속에서 길을 잃고 얼어붙어 죽는다.
6. 엔딩
마지막 장면에서 카메라는 호텔의 오래된 사진으로 이동한다. 사진에는 1921년 호텔 파티 장면이 찍혀 있으며, 잭이 그 사진 속에 등장한다. 이는 잭이 호텔의 일부로 영원히 남았음을 암시한다.
주요 테마와 상징
- 광기와 고립
호텔에서의 고립은 잭의 정신적 붕괴를 촉진하며, 인간의 내적 약점이 외부 환경과 결합할 때 어떻게 폭발적으로 나타나는지를 보여준다. - 샤이닝 능력
초자연적 능력은 영화의 핵심 장치로, 대니와 딕이 이를 통해 호텔의 위험을 감지한다. 이 능력은 단순한 공포 요소를 넘어, 인간의 직감과 신비로운 연결을 상징한다. - 공간의 악의성
오버룩 호텔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영화의 또 다른 캐릭터처럼 묘사된다. 호텔 자체가 악의적인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잭을 미치게 만든다. - 세대 간 폭력
잭의 폭력성은 그레디의 행위와 평행선을 이루며, 가족 내에서 발생하는 학대의 반복성을 암시한다.
영화의 유산
- 샤이닝은 초기에는 비평적으로 논란이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심리적 공포 장르의 걸작으로 평가받았다.
- 스탠리 큐브릭의 연출과 잭 니콜슨의 광기 어린 연기는 현대 영화사에 강렬한 영향을 끼쳤다.
- 스티븐 킹의 원작과는 많은 차이점이 있어, 킹은 영화에 대해 비판적이었으나 이후 큐브릭의 비전을 존중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