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10. 15:54ㆍ카테고리 없음
개를 키울 때 어떤 사람은 일정한 시간에 식사를 시키고, 어떤 사람은 아무 때나 적당한 때에 주기도 한다. 그러면 어떤 것이 좋은 것일까? 어느 쪽도 정답이라고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각기 장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면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의 좋은 점을 생각해 보자.
*일정한 시간에 주는 편이 좋은 이유?
-생활에 리듬이 있으니까
성견은 하루에 한끼를 주거나 두 번에 나누어 주거나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렇게 일정한 밥 시간을 정해두면 하루의 스케쥴을 짜기가 편해진다. 식사 전 후로 산책을 시키거나 배변을 시키는 습관을 기르기 쉽다는 것이다.
-건강관리에 용이하다.
개가 식사를 하고 배변을 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12~24시간 이라고 한다. 이 말은 식 후 12시간 후에는 배변을 할 것이란 말이고, 이 시간을 체크 함으로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만약 일정하던 배변 시간이 많이 차이가 난다면 건강에 이상이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개가 인식하기 수월하다.
개는 규칙적인 생활을 선호한다고 한다. 만약 어떤 일에 항시 정해진 시간이 있다면 개는 미리 다음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준비를 할 수 있게 된다.
*밥 시간을 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밥 달라고 짖어대는 버릇을 없앨 수 있다.
밥을 일정한 시간에 줘 버릇하면 그 시간이 지나거나 다가오면 불안감과 기대감에 개가 흥분을 하고 짖어 대는 경우가 생긴다. 이른바 조건반사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이 때로는 이웃집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개에게 밥 시간을 정하지 않고 주인이 하루 중 언젠가는 밥을 줄 것이라는 인식만 심어 두면 적어도 밥 달라고 시끄럽게 구는 버릇은 사라질 것이다.
-개에게 스트레스가 적어진다.
개는 훈련에 의해 체내 시계가 민감하게 반응한다. 개들이 매일처럼 습관에 의해 산책을 가고 정시에 밥을 먹고 하다 보면, 무언가 해야 할 시간에 딱 그것을 하지 못하게 되면 슬금슬금 불안함을 느끼게 된다. 특히 생명과 관련된 밥 시간에 밥이 나오지 않으면 심한 스트레스를 느끼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일정한 밥 시간을 정하지 않으면 적어도 특정 시간에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사라진다.
-주인이 편하다.
매일 같은 시간에 밥을 주는 주인이 많을까? 아마도 2~3시간 정도의 차이로 주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해 보면 알겠지만 군대식으로 개를 키우는 것은 상당히 힘들다.
때로는 늦잠도 자고 싶고, 다른 일로 개를 챙기지 못할 경우도 흔하다. 시간을 정하지 않고 밥을 주면 개도 그러려니 단련이 된다. 하지만 하루는 아침에 줬다가 다음 날은 밤에 줬다가 하는 식으로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좋지 않다.
결국은 주인의 스타일에 맞추어 아무래도 상관은 없을 것 같다. 만약 정시에 식사를 시키고 싶은데 귀찮아서 못하겠다는 사람은, 시간이 되면 사료가 나오는 기계도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