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10. 01:52ㆍ카테고리 없음
사람은 잠을 잘 때 이불을 덮고 잔다. 그런데 개를 키우다 보면 슬그머니 그 속으로 파고 들어 올 때가 있다. 왜 개들은 주인이 잠이 든 이불 속으로 들어 갈려고 하는 것일까?
그 이유를 생각해 보자.
*추워서
만약 추운 계절에만 개가 이불 속으로 파고든다면 자신의 체온을 올리기 위해 하는 행동일 가능성이 크다. 개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추울 때는 따뜻한 곳이, 더울 때는 시원한 곳에서 더 잠이 잘 온다. 그래서 주인이 있는 이불이라면 분명 따뜻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끼여들게 된다. 그리고 평소 주인의 체온도 알고 있기에 이불이 없더라도 추위가 심해지면 옆에 살을 붙이고 딱 붙어있는 경우도 생긴다.
*주인의 체취가 나는 곳이니까
개는 대부분 자신의 주인을 세상에서 가장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의 소리가 들리는 곳, 주인의 체취가 나는 곳에서 가장 안도감을 느낀다. 잠을 잘 때 마음 편히 자고 싶은 것은 사람뿐 아니라 개도 마찬가지다. 애견도 자신이 가장 마음이 편해지는 장소를 찾은 것일지도 모른다.
*주인과 떨어져 있는 것이 싫어서
우선 단순히 주인과 거리가 떨어져 있는 것이 싫을 수 있다.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애견들은 응석을 부리는 개들이 많다. 그런 이유로 습관적으로 주인의 옆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마음에 다가오는 것일 가능성도 높다.
또는 사람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직장에서 일을 함으로 그 동안 자신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보상심리 일 수 있다. 개가 주인을 사랑한다는 증거일 수 있는 것이다.
주인이 장난 삼아 개를 몇 번 데리고 잤는데 매일 습관처럼 이불 속으로 비집고 들어 온다면 어쩌면 주인이 개에게 잠을 잘 때는 이불에서 자라는 훈련을 시킨 격이 될 수도 있다.
*이불이 폭신한게 감촉이 마음에 들어서
사람처럼 개들도 취향이 천차만별이다. 평소에는 딱딱한 바닥에서 생활을 하다가 이불에 들어가 보니… 이건 너무 폭신한게 기분이 좋다. 게다가 주인도 내치지 않고 귀엽다고 쓰다듬어 주기까지 하니 너무 좋은 것이다. 그러다 잠이 들었는데 엎드려도 폭신하고 벌렁 드러누워도 자세 잡기가 수월하다. 개들도 이불에서 자는 것에 한번 맛을 들이면 십중팔구 벗어나질 않는다. 그리고 자는 자세도 가지각색이 되어간다.
*개가 주인을 만만하게 보고 있을 가능성
개를 너무 예뻐만하고 제지없이 기른 경우는 자신이 주인과 동등한 위치에 있다고 착각 할 수 있다. 개를 맹목적으로 예뻐하는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흘려버리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개들의 사회에서는 우두머리의 자리에 하위 개들이 발을 들이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 이것은 천성적인 습성으로 인간과 만 생활을 했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아래 것이고 주인이 우두머리라는 생각이 들면 개들은 결코 주인의 이불 속을 스스로 파고드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 이런 개들은 대게 이불 속이 아닌 주인보다 낮은 위치의 주위에 머무르려 한다.
또한 주인이 매일 거주하는 소파 등도 자신이 차지하거나 한다면 이것은 이미 주인이 자신과 동등한 위치의 사람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개는 이불에 들이지 않는 것이 더 좋을까?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개는 자신보다 지위가 높은 존재의 자리에는 함부로 발을 들이지 않는다. 만약 주인을 거의 의식하지 않고 아무 곳이나 종횡무진 한다면 이것은 주인을 자신과 동등한 위치로 보거나 아래로 인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개가 주인을 아래로 보게 되었다면, 그 개는 주인의 말을 잘 듣지 않게 되고 주인의 행동에 쉽게 이를 보이는 등 화를 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큰 이유가 없는 한 개를 이불에 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결국은 주인의 선택이고 각자의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강요할 수 없는 일임에는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