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11. 11:11ㆍ카테고리 없음
소개팅을 나간 자리에서 ‘혈액형이 어떻게 되세요?’ 라는 질문은 하는 경우는 있어도 ‘형제 구성이 어떻게 되세요?’ 라는 질문을 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듯 하다. 하지만 그 사람이 어떤 가족 구성의 몇 번째 서열에 해당하는지 파악을 해 두는 것이 혈액형을 알아내는 것보다 훨씬 유용한 정보일 수 있다. 혹자는 외동자식일 수 있고 아니면 막내 혹은 여자 형제가 많거나 남자 형제가 많다거나 위로 아래로 오빠, 언니, 남동생, 여동생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정신적인 면은 많은 차이가 날 수 있다.
장남이나 장녀, 막내이거나 세 명 이상의 형제 자매 중 중간에 끼인 상태 등 이처럼 형제의 구성에 따라 성격에 미묘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그것이 연애를 할 때의 태도에서도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러면 요번에는 형제관계에 따른 연애 경향에 대해서 생각해 보도록 하겠다.
*장남장녀
첫째는 어려서부터 심한 경우는 1살이 갓 넘을 때부터(!?) 아래형제를 돌봐야 하고,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보다는 어린 동생의 말을 들어주는 역할로 돌려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것이 본래 본성이던 아니던 성실하고 현실적인 성격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론 여기서 나열하는 많은 가능성들은 각 가정의 분위기와 변수들이 작용할 수 있으므로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님을 가만하고 보아 주었으면 한다.
한 집안에서 첫 번째로 태어난 장남장녀들은 가족에게 많은 기대를 받으며 성장해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들은 동생들에 비해서 많은 틀과 제약을 강요 받는다. 이런 강요들이 도가 지나치면 사람이 삐뚤어 지기도 하지만 적당한 경우 삶을 바라보는 눈이 주체적이 되고 견실해 지기 수월해 진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의 분위기로 인해 스스로의 욕구를 솔직하게 표출시키는 데에 서툴고 나서서 자신의 할 말을 하기 보다는 중재역할이나 남의 말을 들어주는 타입이 될 가능성이 있다.
장남은 자신이 집안을 지탱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어서 프라이드가 강해지고 여성의 경우는 남의 앞에서 어떻게 애교를 부려야 하는지 난감해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을 것이다.
*장남장녀와 잘 사귀려면
현실적이고 긴장감을 잘 느끼는 장남장녀들은 자신을 추켜세워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데에서 큰 기쁨을 느낄 것이다. 만약 연애 상대가 장남장녀라면 그 사람의 좋은 점을 찾아서 칭찬을 해 주는 것이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약한 소리를 잘 못해서 속으로는 많은 불만이 쌓여 있을 수 있다. 이럴 때 기운이 없을 때나 고민이 있어 보일 때 등 타이밍 좋게 칭찬을 하는 것은 이들에게 스트레스 해소효과가 있고 많은 격려가 되어 효과적이다. 또한 평소 남의 말을 들어 주느라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서 가끔씩 이들의 고민을 들어주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상대를 기쁘게 할지도 모른다.
가끔씩 자존심이 강해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누구도 보려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는 억지로 만나기 보다는 카톡으로라도 살짝 격려의 문자를 보내는 정도가 좋을 것이다.
이들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다른 특별한 존재로 여겨주는 데에 감동을 받기 쉬우니 그런 기분이 들도록 애정을 어필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 수 있다.
*형제의 중간인 사람
형제 중 중간이라는 것은 참으로 애매한 경우가 된다. 이들은 남동생이거나 여동생이면서 또 오빠이거나 언니가 된다. 이런 환경에서 자신의 의지가 강하지 않으면 주위의 아무도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은 자신의 확고한 위치를 구축하기 위해서 자기주장이 확실한 타입의 성격이 되는 경향이 많다. 이들은 협조성도 좋고 상황을 파악하는 눈치도 빠르며 상대와의 거리를 재는 것이 능숙하기 때문에 집단활동을 할 때에 그 성격의 장점이 특히 부각되기도 한다. 이들은 윗사람과 아랫사람을 대하는 것이 자연스러우며 상대와 교섭하는 것도 상대를 뿌리치는 대에도 능숙하다.
*형제의 중간인 사람과 잘 사귀려면
마치 사냥개와 같이 주위를 잘 관찰하고 덫이 있으면 직감으로 파악하는 것이 이들의 특징이다. 이들에게 섣불리 아양을 떨거나 대충 속이려 하다가는 거의 들키게 되어 있다.
이들을 도우려면 최대한 티를 내지 말고 은근슬쩍 도와주는 것이 나중에 고마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장남장녀와는 달리 대놓고 칭찬을 한다고 좋아하지 않는 것이 또 이들의 특징으로 이들은 표면적인 것보다 자연스럽게 진짜로 자신과 함께해서 즐거웠다는 인상을 중요시 한다.
*막내
집안의 온 사랑을 독차지하는 것이 막내이다. 장자와는 다르게 막내는 애교도 능수능란하다.
어릴 때부터 다른 형제들이 하는 것을 보고 여러 요령을 터득하게 되고 어떻게 하면 혼나는지 어떻게 하면 칭찬을 받는지 파악하는 능력이 발달한다. 특히 막내는 대부분 부모들이 많이 봐주고 비교적 느슨하게 키우는 경우가 많아서 성격이 특히 자유분방 해지는 경향이 강하다. 이들은 모두가 자신을 사랑해주므로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기 쉽다.
막내는 형제들의 시행착오를 보고 배우며 크기 때문에 무엇을 해도 그 성장이 더 빠를 수 있다. 하지만 도와주는 사람이 많은 만큼 스스로 결단하는 데에는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막내와 잘 사귀려면
애교를 잘 부리는 막내는 자신에게 애교있게 대해주기를 바라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타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막내는 고집이 세고 지기를 정말로 싫어하는 경향이 있어서 이들과 사귀려면 많이 양보하고 져주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다른 형제들과도 절대로 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강할 수 있으며 이들은 상대를 위해서 져준다는 생각은 희박하다. 그러니 막내를 사귀려면 서로간의 대결구도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할 수 있겠다. 이들은 뻔히 알고 있더라도 상대가 일부러라도 져주는 것을 좋아한다. 막내인 사람과 사귀려면 관용을 가지는 것이 상대와 잘 되는 비결일 수 있다.
*외동 아들, 외동 딸
외동 자식들은 어려서부터 형제간에 분쟁이나 접촉이란 것이 없다. 이들은 혼자만의 시간을 당연시하고 그것을 즐기며 성장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이들은 많은 성가신 인간관계에 대해서 부정적일 수 있다. 이들은 많은 일들을 자신만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결론을 내어 버린다.
스스로의 감정 이외에는 잘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고 상담을 하거나 하는 것이 매우 서투를 수 있다. 자연히 혼자서 놀거나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경험이 많을 것이고 그것이 습관이 되었을 수 있다. 이들은 매우 솔직하고 겉과 속이 일관된 성격의 사람이 많다.
*외동 아들, 외동 딸과 잘 사귀려면
혼자서 자란 사람은 형제가 있는 사람과 다른 어떤 미묘한 행동의 페이스라는 것이 존재한다. 이들과 사귀려면 이런 그들만의 성향을 일단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상대가 좋다고 해도 상대에게 자신의 스타일을 강요해서는 둘의 관계가 잘 될리가 만무하다. 일단 상대가 어떤 것에 호의를 가지고 있는지 이해하고 그것을 화제로 삼으면 효과적일 것이다. 이들은 상대와의 언쟁이나 줄다리기 등 귀찮은 것에 엮이기 싫어할 수 있어서 상대의 페이스에 맞추어 조금씩 다가갈 필요가 있다. 그러다 보면 둘의 관계를 자연히 발전하게 될 것이다. 이들에게 빠른 적응을 바라는 것은 많은 스트레스로 작용하니 무엇도 강요해선 마이너스가 된다. 자신의 시간과 자유를 박탈당하는 것을 꺼려하니 스케줄을 잘 조절하는 것도 포인트가 된다. 이들은 한번 빠지면 강한 집착을 보이거나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는 기질도 있어서 서로 배려하며 산다면 정말로 행복할 수 있다.
혼자서 자란 사람은 생소한 경험을 하는 것도 재미로 받아들여 질 수 있으니 많은 경험을 서로 공유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자신이 사귀는 사람이 어떤 가족 구성인지 확인해 보고 한번 관찰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이런 것으로 어쩌면 상대를 더 잘 이해 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것으로 상대에게 편견을 가지지는 말기를 바란다. 상대가 어떤 사람이던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런 것은 사실 아무런 장해가 되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상대에게 느끼는 감정이며 진실성이란 것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