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동침을 하면 수면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

2024. 2. 8. 12:14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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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기르는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개와 함께 잠을 자는 모습이다.

개와 잠을 자는 것은 숙면에 도움이 될까? 개가 옆에서 자고 있으면 과연 수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아마도 이런 쓸데 없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그리 흔치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개와의 동침에 대한 연구를 해 본 결과 놀라운 사실이 밝혀진다.



*개와의 동침과 수면의 상관관계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개를 이불 위에 올리거나 침대에 올라가게 하는 것은 개의 버릇이 나빠진다고 해서 금기 시 되곤 했었다. 또한 위생이나 털이 사방에 들러붙는 등의 이유로 하지 못하도록 교육을 시키곤 했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애견이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이런 규율이 많이 무색해 졌고, 같은 방에서 심지어 같은 이불에서 자는 사람도 늘었다.

그리고 이런 것이 개들의 버릇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자연스러운 일과가 되어 버리곤 한다. 버릇은 둘째치고 과연 이렇게 개와 함께 잠을 자면 수면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 그럼 지금부터 개와의 동침에 관한 내용을 보도록 하자.



*수면과 개 효과?

미국의 한 수면의학 팀이 인간과 개의 수면효율에 대해서 연구를 했다. 이 조사에 참가한 사람들은 수면장해가 없는 건강한 40명과 그들이 키우는 개 각 한 마리씩 이었다.

인간의 평균연령은 40세였고, 개는 5개월 이상이었다. 인간과 개에게 각기 운동센서를 부착시키고 잠을 자게 한 뒤, 수면중의 움직임을 기록함으로서 수면의 질을 조사했다.

이 조사는 7일간 계속되었는데, 몇 가지 패턴의 조합을 비교한 결과 ‘애견과 같이 자는 경우가 많은 사람일수록 수면의 질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는 놀라운 결과가 도출된다. 하지만 보다 깊은 수면을 하기 위해서는 개와 같은 이불에 함께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방에서 따로따로 다른 침대를 쓰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실제로 애견과 한 이불에서 잔 경우 수면이 얕아지거나 도중에 깨는 등 수면의 질이 떨어졌다고 한다.

애견이 소형이던 중형이던 그런 것은 별 상관이 없고, 개와 사람이 같은 방의 다른 위치에서 자는 것이 수면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이다.



*애견과 한 이불에서 자면 수면에 방해가 되는 이유

한 가지 이유로는 인간과 개의 수면 사이클이 다르다는 데 있다. 사람은 일반적으로 낮에 활동을 하다 밤에 잠을 자게 되면 그대로 아침까지 쭈욱 자게되는 단층성수면을 한다. 하지만 개는 하룻밤에 평균적으로 3번의 수면과 기상을 반복하는 사이클을 지닌 다층성수면을 하게된다. 그러니 같은 이불에서 잔다면 사람은 개가 일어날 때 마다 숙면을 방해 받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개와 사람은 따로 자야 편하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개와 자본 사람은 느꼈을 지도 모르지만 작은 강아지라면 스스로가 자면서 깔아뭉개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큰 개일 경우는 반대로 개의 머리나 다리가 신체의 한 부분에 올려지거나 해서 깨는 경우도 생긴다. 이것은 개에게도 마찬가지여서 자신보다 덩치가 큰 주인 옆에서 자다가 난데없이 팔이나 다리가 얹혀지면 대략 난감하기 짝이 없다.



아무튼 이 사람과 개의 동침에 대한 연구 결과는 한 이불에서 같이 자는 것 보다 한 방에서 자되 따로 자는 것이 수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었다. 생각해 보면 너무 당연하다고 느껴진다.

이 연구 결과가 꼭 정답이라고 할 수 만은 없으니 각자 자신의 생활스타일에 맞추어 최고의 수면 방법을 찾아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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