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귀를 보면 감정을 알 수 있다.

2024. 4. 5. 00:16카테고리 없음

반응형

 

개가 어떤 타이밍에 귀를 어떻게 움직이냐를 알면 개의 기분을 알 수 있다.

개들은 표정과 몸동작, 꼬리의 움직임 말고도 귀를 통해서 감정을 확인할 수 있다.



*호의를 들어낼 때

귀를 뒤로 눕히고 힘이 쭉 빠진 상태이다. 입은 헤벌레하게 또는 살짝 열고 있는 상태가 호의를 나타낼 때 보이는 행동이다. 누군가 친밀한 사람이 찾아왔을 때 이런 태도를 보이는데 이 때에 꼬리를 보면 꼬리를 아래로 내리고 좌우로 흔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개가 놀아달라고 은근슬쩍 다가올때도 보이는 약한 어필의 표현이다.



*경계태세

귀를 뒤로 눕히고 있지만 살짝 양 옆으로 안테나와 같이 삐죽 나오게 하는 상태이다. 표정에 불안과 긴장감이 서린 경우가 많다. 새로운 환경에 놓였거나 뭔가 주위에서 불안을 느끼는 것이다. 만약 귀를 뒤로 젖히고 꼬리를 내린 상태에서 격하게 흔들고 있다면 심한 경계상태임을 뜻한다.



*떨고 있을 때

귀가 뒤로 팍 꺾여져 있고 마치 쥐구멍을 찾는 듯이 안절부절 못한다. 이는 반쯤 들어나 있다. 이것은 개가 겁을 먹고 떨고있는 것이다. 개가 이를 보인다는 데에서 위협적이거나 화를 내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 때에는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정신이 없는 것이다.



*편안한 모양을 하고 있을 때

귀가 서있는 상태로 언제나와 같은 편안한 모양을 하고 있다. 특별히 귀에 힘이 들어간 것도 아니다. 표정이 편안하고 입은 다물고 있는 상태이다.

사람에 비유하자면 이런 표정은 살짝 미소 짓고 있는 표정에 가깝다. 이런 때 개는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기분이라 할 수 있다.



*뭔가에 신경이 쓰인다.

귀가 쫑긋 서있고 약간 앞쪽을 향하고 있다. 귀가 간혹 꿈쩍거리며 움직이기도 하고 앞쪽으로 기울어진다면 뭔가 신경이 쓰이거나 주목을 하고 있는 경우이다.

이럴 때는 뭔가 주위에 관심을 끄는 또는 신경이 쓰이는 일이 있는 것이다.



*위협적일 때

귀를 앞으로 뾰족하게 세우고 콧등에 주름을 만들며 으르렁거린다. 입은 이를 들어내고 있다. 이런 상태는 상대에게 위협을 가하는 것이다. 입을 벌리고 으르렁거린다면 여차하면 물것이라는 경고이다. 이 때에 실제 전투태세라면 온몸의 털이 곤두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뭔가 생각 중이다.

귀의 모양이 대중이 없이 왔다 갔다 하는 경우는 뭔가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개가 어떤 판단이 서지 않을 때에는 귀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갈팡질팡하곤 한다. 그럴 때에는 개가 판단을 내릴 때까지 잠시 기다려 주도록 하자.



개가 기분이 괜찮을 때에는 대부분 귀가 서있거나 앞쪽을 행하는데 반해 좋아하거나 경계를 할 때에는 뒤로 향하므로 귀가 뒤로 향할 때에는 어떤 쪽인지 잘 구분할 필요가 있다.

호감과 경계의 구분은 귀의 모양 만으로는 잘 판단이 안될 경우가 많으므로 개의 표정과 꼬리의 움직임을 함께 살필 필요가 있다. 개의 기분을 알게 되면 함께하는 순간이 더 즐거울 수 있을 것이다.

 

[번외편]

개라고 다 개 헤엄을 잘 할까?



개들이 물에 들어가면 네 발로 허우적거리며 잘도 헤엄을 친다. 그런데 이것은 모든 개들이 다 잘하는 것일까? 개들이 네 발로 헤엄을 치는 것을 보면 용케도 목을 물 밖으로 내밀고 앞으로 전진을 한다. 그런데 개는 사람처럼 여러가지 자세로 수영을 못한다. 당연한 말이라고 생각이 들것이다. 그 이유는 개는 사람처럼 앞 다리가 360도 돌아가는 구조가 아니라는 것이다. 개에게는 사람과 같은 쇄골도 없어서 목의 근육이 앞다리를 지탱한다. 그래서 개는 오래도록 수영을 하면 자칫 어깨와 목의 근육에 손상이 올 수 있다.

개는 본능적으로 물에서 수영하는 방법을 알지만 그리 좋아한다고는 볼 수 없다. 본래가 육지동물이고 물을 접해보지 못한 개들도 많아서 개에 따라서는 공포를 느낄 수 있다. 모든 개가 수영을 할 수 있냐 하면 꼭 그렇지는 않다. 개도 수영에 알맞게 개량된 견종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견종이 있다. 많은 스파니엘계 사냥개들은 수렵이 가능하도록 수영도 잘 할 수 있는 개들을 개량시켜와서 그나마 능숙한 편이지만, 코가 납작하거나 소형 애견으로 개량된 개들은 그 체형상 수영이 위험할 수 있다. 주둥이가 길고 다리가 긴 개들은 물 속에서 머리를 내밀고 다리를 움직여 물 위에 떠 있기 유리하지만, 주둥이가 납작하고 다리가 짧은 개들에겐 쥐약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개들이 수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무리하게 물 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것은 금물이라 하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