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2. 00:14ㆍ카테고리 없음
*심장 계통의 병
혹한기에는 심장에 쉽게 무리가 갈 수 있다. 이것은 평소의 습관이 중요한데, 왜냐하면 심장병은 중증이 되기 전에는 잘 발견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개에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동물병원에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을지 모른다.
우선 숨을 잘 못 쉬거나, 너무 헐떡인다거나, 물을 먹고 구역질을 하는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체중이 이상하게 빨리 빠지거나, 계단을 오르기 힘들어 하거나 아예 산책을 거부하기도 한다. 또한 개가 갑자기 쓰러지거나, 혀의 색이 피가 잘 안 통하는 것처럼 보라색을 띄거나, 배에 물이 찬 것처럼 부어 오를 수 있다.
*비뇨기 계통의 병
겨울이 되면 사람도 오줌이 자주 마려워 진다. 그래서 방광염이나 요로결석이 있는 사람에게는 겨울이 곤욕이 될 수 있다. 개들도 소변을 자주 보게되면 몸 속의 수분량이 감소하는데 이 때에 오래도록 물을 마시지 않으면 오줌이 진해지면서 알카리성 또는 산성 결정이 생기기 쉬워진다. 이 결정은 세균의 번식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며 결과적으로 방광염에 걸릴 가능성을 높인다. 방광염이 지속되면 요로결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만약 개가 너무 소변을 자주 보거나, 소변을 보려고 노력하는데 잘 나오지 않거나, 통증을 느끼는 것 같거나, 피가 섞여 있다면 한번 의심을 해 볼 필요가 있다. 겨울철 수분 섭취에 신경을 쓰면 이런 증상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니 관심을 가지도록 하자.
*관절 및 신경계통의 병
젊은 개보다 늙거나 비만인 개들이 더 걸리기 쉽다. 개도 늙어갈수록 신경통이 발생한다. 개들의 대부분은 가장 빨리 쇠약해지는 부위가 다리이다. 노화에 따라 뼈, 근육, 관절이 쇠약해지며 사람과 비슷하게 개들도 관절염에 걸리기도 한다. 겨울철에는 갑작스럽게 차가운 곳에서 더운 곳으로, 더운 곳에서 차가운 곳으로 옮기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개를 무리하게 움직이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침에는 혈액 순환이 더딜 수 있고 관절과 근육이 아직 굳어있어서 갑작스럽게 움직이게 하면 손상을 줄 수 있다. 이것은 무거운 개일수록 그리고 과체중인 개 일수록 다리에 부담이 된다. 사람도 개에게도 비만은 그리 건강에 좋지 않다.
*세균 감염
겨울철에는 개들의 면역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만약 각종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늙은 개나, 강아지들이 더 취약하다. 겨울철에는 그래서 되도록 개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개가 열이 나거나 구토를 하거나 변에 피가 섞여 있다면 동물병원에 가보는 것이 상책이다. 대개의 세균성 감염은 접종을 철저히 하는 것으로 방지가 가능하다.
*호흡기 이상
사람도 몹시 추우면 코로 그냥 숨을 쉬기 어려워진다. 이 때에 손으로 가리거나 마스크를 쓰면 한결 숨 쉬기가 편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개들에게도 추운 겨울은 호흡기에 큰 자극이 되어 숨을 쉬기 힘들 수 있다. 찬 공기가 목으로 오래도록 들어가면 기관지염이 되기도 하고, 추울 때 목줄을 심하게 잡아 당기면 건조한 목에 상처가 날 수 있다. 이 때에 개가 컥컥거리고 헛구역질을 한다면 목에 염증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개들도 폐렴이나 기관지염, 세균성 감염이 있을 수 있으니 정기적인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개들에게 너무 건조한 집안 환경도 좋지 않다. 개의 코가 윤기가 없고 바짝 말라있다면 가습기 등을 틀어 습도를 맞추어 주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