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16. 11:29ㆍ카테고리 없음
견마지치(犬馬之齒) - 자신의 나이를 낮추어 상대방에게 표현하는 겸손한 말
1. 한자 풀이
- 犬(개 견): 개
- 馬(말 마): 말
- 之(갈 지): ~의
- 齒(이 치): 이빨, 나이
➡ **견마지치(犬馬之齒)**는 개와 말의 이빨이라는 뜻으로, 자신을 낮추어 나이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겸손한 표현이다.
2. 유래 및 역사적 배경
‘견마(犬馬)’라는 단어는 동양 문헌에서 흔히 자신을 낮추어 표현할 때 사용되었다. 이는 고대 중국에서 개와 말이 사람을 섬기는 존재로 여겨졌기 때문인데, 개와 말의 충성스러움을 빗대어 겸손함을 나타낸 것이다.
특히 **《사기(史記)》**나 《한서(漢書)》 등의 문헌에서 군주에게 아첨하거나 자신을 낮추는 표현으로 **"신은 개나 말과 같은 존재입니다."**라는 말이 자주 등장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자신의 나이를 낮춰 표현할 때 "견마의 나이"**라는 뜻으로 **견마지치(犬馬之齒)**가 사용되었다.
또한, **중국 고전인《예기(禮記)》**에도 유사한 표현이 등장하며, 공자와 제자들의 대화 속에서도 종종 이러한 겸손한 언사가 사용되었다.
3. 의미와 활용
**견마지치(犬馬之齒)**는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진다.
- 자신의 나이를 낮추어 말할 때 사용하는 겸손한 표현
- 자신을 보잘것없는 존재로 낮추어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
- 자신의 위치를 겸손하게 표현하여 공손함을 나타냄
➡ 예문
- "소인이 감히 견마지치를 감히 말씀드리자면, 올해 칠십이 되었습니다."
- "제 견마지치를 감히 밝히자면 아직 미천한 경지에 불과합니다."
➡ 비슷한 표현
- 견마지로(犬馬之勞): 개와 말처럼 헌신하겠다는 뜻
- 노마지지(老馬之智): 늙은 말의 지혜, 즉 경험에서 나오는 지혜
- 마이동풍(馬耳東風): 말 귀에 동풍, 즉 남의 말을 듣고도 흘려보냄
4. 현대적 의미와 적용
오늘날에도 **견마지치(犬馬之齒)**라는 표현은 주로 겸손한 말투로 활용된다.
-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신의 나이를 낮추어 표현할 때
- 어른이나 윗사람 앞에서 예의를 갖출 때
- 자신을 낮추어 상대방을 존중할 때
현대 사회에서는 이와 유사한 겸손한 표현을 많이 사용하지만, 고전적인 느낌이 강해 주로 문학 작품, 전통적인 문서, 의례적인 상황에서 사용된다.
**견마지치(犬馬之齒)**는 단순히 자신의 나이를 낮춰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동양의 전통적인 겸손한 태도를 담은 표현이다. 현대에서도 공손한 언어 습관으로 자리 잡아 예의를 중시하는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