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9. 00:23ㆍ카테고리 없음
상상할 수 없는 드넓은 우주공간에서 우리는 한낱 박테리아와 같은 미생물 조차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과학계에서는 은하수에 속한 은하계 내에 우리와는 다른 지적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것도 110억년이나 전부터 말이다.
요번에도 속는 셈 치고 어떤 별인지 알아 보기로 하자.
*케플러-444 항성계, 우리 태양계와 흡사한 곳
우리가 사는 태양계와 흡사한 환경에 지구와 비슷한 조건을 가졌다면 그곳에는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그 어느 곳 보다 높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곳은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일까?
2015년에 버킹엄대학교의 디아고 캄판테씨를 시작으로 국제적인 합동연구팀이 태양계에서 약 117억 광년 떨어진 위치에 있는 관측사상 가장 오래된 항성을 발견했다.
NASA의 케플러 우주망원경을 통해 관측에 성공 했다고 하여 케플러-444라고 명명되었다.
우리 태양계의 약 0.8배 정도의 크기로 케플러-444의 주위를 공전하는 5개의 행성은, 지구보다 약간 작은 수성이나 금성 정도의 크기라고 보여졌다.
이 행성들은 케플러-444의 주위를 10일 미만의 주기로 공전하고 있으며, 가장 먼 행성이라고 하더라도 그 공전반경은 태양과 지구의 10분의 1 이하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케플러-444가 내뿜는 에너지가 태양의 80%정도라고 생각하더라도, 이들 행성은 너무 가까이 위치하므로 지표가 상당한 고열 상태일 것이기 때문에 생명은 존재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본다.
그런데 여기서 이 케플러-444 항성계가 우리 태양계와 크게 다른 점이 있다. 그것은 그 연령이다. 케플러-444는 우리 태양계가 탄생하기 70억년도 전에 생겨났다는 점이다.
우리 우주가 탄생한 것은 138억년 전이고, 은하수의 은하들이 생겨난 것은 132억년 전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그 20억년 후에 케플러-444가 탄생했다고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계산을 해보니 그 연령은 112억년이나 된다. 우리 태양계는 45억년이다.
그리고 이 ‘고령’이라는 점이 우리 태양계와는 다른 많은 가능성을 제시하게 해준다.
*지적 생명체의 발견은 언제?
디아고 박사에 따르면 케플러-444가 탄생한 112억년 전에 이런 지구 사이즈의 행성을 지닌 항성이 형성된다는 것은 경이적인 일이라고 한다.
“지구사이즈의 행성은 우주 138억년의 역사 대부분에 걸쳐서 형성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것으로 은하의 고대 생명이 존재할 범위를 지정할 수 있는 것이지요.”
쉽게 말해서 112억년 전에도 우리와 같은 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케플러-444 항성계의 행성은 생물이 번식하기에 적합하지 않지만, 이 시대의 은하계에서 탄생한 다른 항성계에서는 지구와 유사한 행성이 있으며 태고 적부터 생명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호주 시드니 대학의 교수는 케플러-444와 행성간의 거리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항성과 행성이 근거리에 있는 것은 행성의 지표에 액체 상태의 물이 없고, 방사선 수치가 높다는 것이므로 생명의 거주가 불가능 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케플러-444와 같은 항성의 발견은, 지구에 필적하는 행성이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우리의 태양과 닮은 항성의 주위를 1년 주기로 공전하는 지구 사이즈의 행성을 발견할 날이 멀지 않아 보입니다.”
비록 요번에도 과학자들은 기대한 데로 지적생명체의 존재를 증명해 내지 못했지만, 우주를 들여다 보기 시작한지 100년도 안되어 이 정도의 추측이 가능하다는 것 만으로도 격려와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앞으로 몇 백 년이 걸릴 지 모를 일이지만 우리는 언젠가는 지적 생명체의 존재를 찾아 내게 될 것이다. 그것이 먼 발치에서가 될지 아니면 양자역학과 같은 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텔레포트로 이동을 해서 가 될지는 모르지만, 외계 다른 행성의 지적생명체를 찾아 낼 날은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는 듯 하다.
조바심 내지 말자. 어차피 우리는 못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