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8. 00:23ㆍ카테고리 없음
독일 막스 플랑크 인지신경과학연구소의 미하엘 박사의 연구에서 성인도 독서를 함으로서 뇌에 물리적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한다.
이 논문은 과학 저널 ‘사이언스 어드벤시스’에서 공개 되었다.
*독서가 뇌를 변화시킨다.
요번 조사를 위해 연구팀은 인도 북부도시 라크나우에서 글자를 모르는 30대 인도 여성 30명을 모집했다.
그 중 21명에게 인도에서 사용되는 힌두어와 그 글자인 데바나가리를 가르쳤고, 비교를 위해 남은 9명에게는 글자를 가르치지 않았다.
힌두어를 학습한 21명은 6개월동안의 훈련으로 초등학교 1학년 수준의 읽기, 쓰기 능력을 습득했다. 여기서 학습 전과 학습 후의 뇌의 변화를 비교해 보았더니, 예상 이상의 큰 변화가 뇌 속에서 일어 났다는 것이다.
연구원들의 실험 전 예상은 ‘비교적 최신 형성된 신피질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라는 것이었는데, 결과는 신피질은 물론이고 보다 심부에 있는 시상과 뇌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양쪽 모두 시각과 운동 정보를 조정하는 영역이라 알려진 곳이다. 읽기, 쓰기에 직접적으로 관계되는 곳은 아니지만 이것들과의 정보 전달이 자연스러워 지면서 피실험자들의 학습능력도 극적으로 향상되었다고 한다.
“요번 연구로 독서는 중대한 감각 모니터링 능력의 발달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문자를 눈으로 스캔하고 중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안구의 움직임을 적절히 조정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연구팀의 발다샤레씨는 말한다.
미하엘 박사는 “요번 결과에서, 독서를 자주 하는 사람이 보다 효율적으로 문장을 이해한다는 사실을 설명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라고 한다.
글을 많이 읽을수록 눈에서 뇌로 정보전달이 원활해져 보다 많은 정보를 처리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시상과 뇌간은 주의력을 컨트롤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학습에 의해 주의력의 향상도 기대할 수 있을 지 모른다.
연구팀은 이 연구가 문자의 읽기, 쓰기가 곤란해지는 ‘실독증’ 해명에 도움이 될 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시상의 구조적, 기능적인 이상이 실독증의 원인 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것으로 어린이는 물론 어른도 독서를 통해 뇌의 기능적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점점 나이가 들어 갈수록 모든 운동 신경이 둔화되듯 뇌도 둔화되어 갈 것이다. 그래서 항상 어른들이 공부도 때가 있다고 했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