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5. 00:20ㆍ카테고리 없음
초자연 현상이라고 하면 의례 유령이나 UFO의 목격담 등을 상상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런 것들 보다 ‘이상한 자연현상’들 그것도 ‘동물들의 때 죽음’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람들 중에는 이것이 폴 시프트의 영향 때문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표하는 이도 있다.
지구의 자극(N, S극)은 수 만년에 한번, 100년에서 200년의 기간에 걸쳐 서서히 이동한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완전히 ‘역전’이 되는 현상이 반복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가 바로 그 이행기에 해당해서 N극은 북극점보다 옆으로 밀려 시베리아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방위자석이 N극은 북쪽, S극은 남쪽을 나타낸다는 것은 ‘지구가 커다란 자장을 띠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다들 알 것이다. 그런데 이 자기장이 반대가 되면 어떨까?
폴 시프트라는 것이 진짜로 일어나는 현상인가? 만약 일어난다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폴 시프트란?
북과 남이 역전된다? 정말로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360만년간 11번이나 N과 S극이 역전되는 폴 시프트 현상이 일어났다고 판명되었다.
폴 시프트란, 지자기가 완전히 반대로 역전되는 것을 말하는데 지질학자들에 따르면 바로 직전에 일어났던 폴 시프트는 약 77만년전 석기시대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시대에는 현재와는 반대로 N극이 남쪽, S극이 북쪽을 향하고 있었다고 한다.
또한, 계산상으로는 33만년에 한 번 꼴로 폴 시프트가 일어나는 것인데, 요번에는 그것보다 44만년이나 늦춰지고 있어서 많은 연구자들이 언제 터질지 긴장하며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에 와서 ‘그 때’가 도래했다는 소문이 과학계에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폴 시프트가 일어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가?
미국의 우주기관은 지구가 폴 시프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하며, 지구의 자장이 과거 160년 사이에 가장 쇠약해져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지구물리학연구소에서 폴 시프트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장 피에르 바레 박사는 “지자기 반전이 발생할 때 나타나는 가장 극적인 변화는 전 전계(All Electric Field) 강도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 지자기가 크게 약해지고 있는 것은 앞으로 지구가 커다란 지자기 반전을 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독일의 니맥 지자기관측소의 과학자 모니카 코르테 박사는 “폴 시프트는 어느날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서서히 일어난다. 그 사이, 지구의 자장은 약해지고 복잡한 형태를 띠다가 잠시 동안은 두 개 이상의 극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얼마 후에는 강하게 반대 방향으로 서로를 끌어 당기다 종료하게 됩니다”라고 말한다.
여기서 공통적으로 폴 시프트 때에 자장이 약해진다고 하는데, 그러면 지구는 어떤 상태가 되는 것일까?
*태양에서 오는 방사선을 막지 못한다?
자장이 약해지면 지구는 최대 200여년간 태양 방사선를 그대로 쪼이게 될 위험성이 있다고 NASA의 과학자가 경고한다. 강한 태양 방사선은 사람에게 피부암을 발생시키며, 전 세계의 전자기기를 다운 시킬 수 있다. 물론 인공위성이나 비행기 등의 시스템도 상당 수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콜로라도 대학교의 우주대기 물리연구소에서는 화성탐사기 메이븐의 관측결과를 토대로 ‘화성에는 먼 옛날,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할 수 있는 기온과 두터운 대기가 있었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그 후의 연구 결과로 ‘화성은 태양계가 형성되고부터 수십 억년간 극심한 태양풍을 견뎌야 했던 것이 원인이다’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화성이 왜 99%의 물과 대기를 잃게 되어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는지의 원인을 분명히 하는 역사적 발표가 되었다.
또한 져스코스키 박사는 폴 시프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구에 폴 시프트가 발생할 경우, 그 후 약 200년은 지구도 수십 억년 전의 화성과 같이 자장을 잃은 상태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박사는 겨우 200년 정도로는 대기가 완전히 소멸 될 수 없으며, 생명체가 전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옛 화성은 지금보다도 훨씬 강했던 태양 방사선을 받고 있었다고 하며, 그 강력한 태양 방사선을 수십 억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받으면서도 아직 1%의 대기가 남아있다. 한마디로 지구의 200년은 비교가 안된다는 것이다.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하지만 지자기라는 커다란 방어막이 약해진 상태로 200년을 견디다 보면, 하늘에서는 여느때보다도 아름다운 오로라를 감상 할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인류에게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
지자기는 유해한 자외선을 방어해 주는 최초의 층이고, 약해졌다고는 해도 피부암 등의 위험 요소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
만약, 자기가 없어지거나 아주 약해졌을 경우라도 전세계의 통신기기나 전자회로에는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것은 인체에의 직접적인 영향보다 화재나 폭동과 같은 사회적인 마비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학자들의 공통된 예측이다.
한편으로 파멸론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극이 북에서 남으로 이동하는 대규모 지자기 이동이 일어나는데 아무일도 없을리 없다. 폴 시프트를 기폭제로 대륙은 이동하게 될 것이며 전세계 여기 저기서 대지진이 발생하고 급격한 기후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파멸론자들의 주장을 정면에서 반박하는 학자들도 있다. 영국 지질조사소 지자기학주임 박사는 “화석이나 다른 기록을 보더라도 지구규모의 대륙 이동이나 대재해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지금까지의 연구로는 지구의 역사 속에서 몇 번이나 있었던 현상이고 폴 시프트가 인류의 존속에 커다란 여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기는 힘들다고 말하고 있다.
아마도 우리는 지자기가 뒤바뀐다고 해도 전혀 눈치채지 못할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폴 시프트 현상이 왜 발생하는지, 그 원리가 무엇인지는 아직도 연구가 진행되고 있을 뿐이다.
만약 자기장의 영향으로 지구에 커다란 변화가 생긴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인 이상 사람보다는 이에 민감한 생물들에게서 이상이 먼저 포착될 것이다. 이를 테면 고래나 돌고래, 철새나 물고기때, 벌과 바퀴벌래 같은 것들 말이다.
관심이 있다면 주위의 변화를 관찰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