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1. 00:57ㆍ카테고리 없음
우리는 삶에서 정말로 만나기 싫은 사람이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런 사람은 꼭 만나야만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인 경우가 흔하다. 싫다는 감정이 드는 것 자체도 이미 그런 사람과 인연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우선 이런 사람들의 특징을 알아보자.
*질투와 원망으로 가득 찬 사람
남에 대한 원망이 심한 사람은 자칫 자신에게도 그 원망의 화살이 날아 들 수 있다. 질투심도 마찬가지여서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학대를 받으며 자란 사람의 대다수가 자신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 다짐하지만 결국은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부모를 닮아가는 경우는 흔하다.
뇌리에서 싫은 것, 원망, 질투심을 되뇌이면 그것은 학습하고 배양하는 꼴이 된다. 상처받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에 신경을 쓰지 않고 무시하는 것이다. 쳐다보지 않으면 그것은 없는 것과 같다. 매사에 원망과 질투심이 강한 사람의 걸러내기 등급은 ‘회피’이다.
많은 경우 질투심과 원망이 많은 사람은 행복한 경우가 그다지 없다. 당신이 공격적인 이야기에 재미를 느껴서 사귀는 것이 아니라면 일찌감치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만약 갑자기 거리를 두려고 하다가는 그 원망이 돌아오게 될 것이다.
*어떤 일에도 이미 불평할 자세를 취하고 있고 남의 험담이 끊이지 않는 사람
아내는 자신의 남편의 욕을 하고 부하는 상사의 욕을 하고 옆집의 누구는 이런 점이 않좋고 점원은 불친절하고 손님은 매너가 없고 등등 듣고있으면 쓴웃음이 나고 정작 문제는 바로 ‘너’라는 것을 알게 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의 걸러내기 등급은 ‘주의’ 등급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이런 성향이 잠재되어 있다. 하지만 자신이 남의 이런 행동을 의식하게 되거나, 자신의 태도를 뒤돌아 반성하게 된다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일은 드물다. 주위에서 좀 그만하라고 말리거나 주의를 한두 번 주어서 정신을 차리는 사람도 있거니와 오히려 성을 내며 도가 넘어가는 사람도 있다. 후자의 경우 당장 연을 끊는 것이 인생에서 득이 된다.
험한 말은 마음을 악하게 만들고 불만의 증폭제가 된다. 화를 많이 내는 사람은 자신의 말이 독이 되어 주변의 화를 끌어들인다. 마음에 불이 타오를수록 몸에 해가 되는 술과 담배, 약물 등에 손을 댈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해질 수 있다. 그것을 주변에서 유심히 관찰해 보기 바란다. 과연 술에 찌든 사람이 술 때문에 입이 거친 것인지 마음에 독이 들어 술을 끌어들이는 것인지 말이다. 결국 더러운 마음은 더러운 입으로 표현되며 인생마저 더럽게 물들인다. 행복은 이런 곳에서 자라나기 힘들고 주변도 더럽힌다.
간혹 말이 곱지 않음에도 심성이 선한 사람이 있다. 그런 경우 대다수는 어릴 적 혹독한 고난을 경험하고 어쩔 수 없는 자신에 대한 자괴감이나 자신감 결핍에 시달리며, 부모나 주위에 대한 두려움과 원망이 쌓인 상태로 살아온 사람일 때가 많다. 이런 경우 이들을 잘 품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태도가 확연히 밝게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너무 소심한 사람
매사가 불안하고 이 걱정, 저 걱정에 시달리는 사람이 있다. 병이 들까 걱정, 노후 대책 걱정, 시험 걱정, 교통사고 걱정, 살이 쪄서 걱정, 너무 말라서 걱정, 있어도 걱정, 없어도 걱정 끝이 없다. 이들은 매일같이 ‘큰일났다’라는 주문을 외운다.
이렇게 안절부절 못하는 사람은 스스로 걱정을 만들어 내는 공장이 된다. 이런 사람의 곁에 있으면 얻을 수 있는 제품은 ‘걱정’ 뿐이다. 만약 당신이 그 사람의 걱정거리를 없앨 수 없다면 너무 친해지지 않는 편이 나을 수 있다. 걸러내기 등급은 ‘주시’이다.
*거짓말을 잘하고 약속을 안 지키는 사람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은 말과 행동이 다르다. 대개의 경우 이들은 약속도 잘 지키지 않는다.
책임감이 없고 발뺌을 잘 한다. 이런 사람과 친하게 지내서 자신에게 무엇이 돌아오는지 잘 생각해 보자. 거르는게 답이다.
*화를 불같이 내는 사람
수가 틀리면 언제든 장소와 상황에 관계없이 불같이 화를 내는 사람이 있다. 안하무인이 어울리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인생에서 가장 걸러내야 하는 ‘필수 절연’ 등급이다.
이상하게도 자신이 고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고 성당이나 교회에 헌신적인 듯 하지만 사실은 내면에 악마가 도사린다. 종교적인 것을 떠나서 이런 사람의 대다수의 신앙은 자신을 포장하기 위한 위선에 지나지 않는다. 이들의 뇌파는 매우 강력해서 곁에 있으면 있을수록 주위사람은 정신이 피폐해지고 마음에 씻지 못할 상처가 남는다. 이들의 주위에 오래 있어 본 사람들의 증상으로는 그 사람의 모습이 뇌리에 스치며 기분이 불쾌해지고 썅욕이 나오기 시작한다. 생각하고 싶지 않아도 마치 트라우마에 빠진 듯 그 찜찜한 기억이 평생을 따라다닌다. 이런 영향은 정말로 무서운 것이어서 사람의 긍정적인 마인드를 갉아 먹는다.
만약 이런 사람과 함께 있다면 형제 건, 친척이 건 되도록 연을 끊는 것이 좋을 것이다.
*싸이코 스타일
어떤 사람을 만나고 돌아서며 ‘미친X’라고 중얼거린 적이 있는가? 그리고 실제로 정신분석학적으로 싸이코패스는 소수이지만 존재한다.
싸이코패스는 다른 사람의 마음의 고통을 전혀 한치도 이해할 수 없으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서슴없이 이용한다. 이들은 지능이 높은 경우가 많고, 항상 거짓말을 진짜처럼 해댄다. 또한 도박적인 경향이 강하고 충동적이지만 또한 계획적이다.
이런 사람들의 무서운 점은 사람을 사람으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상대를 이용할 때까지 이용하고 피가 한 방울도 남지 않을 때까지 빨아 먹고 폐기한다.
이런 사람의 걸러내기 등급은 ‘무조건 절연’이다. 불행한 인생으로 끝나고싶지 않다면 망설이지 말아라. 그리고 절대로 상대를 고치려 들지 말아라.
세상에는 걸러내는 것이 답인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을 걸러내다 보면 인간관계에 대한 진정한 의미가 보이게 된다. 분명 사람들은 마음속에 불만과 시름을 가지고 있다. 질투도 분노도, 원망도 암울한 것들도, 누구나 지니고 있는 인간의 특징이다. 살면서 일체의 나뿐 말을 안 하는 사람은 있을 수 없다. 부처님, 하나님 조차도 ‘젠장’이란 말을 했을 것이다. 인간은 어차피 미숙한 존재이기 때문에 실수의 연속인 것도 맞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생긴다.
지금까지 연을 끊어야 인생에서 좋은 사람들의 예를 몇 가지 들었지만 사실 이것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대부분 이런 사람들이 연을 끊고 싶어도 끊을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생각보다 우리 곁에 이런 사람들이 많고 싫어도 얼굴을 또 마주해야 한다. 어떤 사람은, 그런 사람들은 이미 당신보다 미리 세상에 내려왔고 또 그 세상에 당신이 태어나 영적으로 얽힌 사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들은 환생을 통한 영혼의 성장설을 말하려고 하는 것인데, 요번 생에서 그런 싫은 사람들을 통해서 당신이 배워가야 할 것이 있다라는 해법이다. 또한 불교에서 말하는 인과를 그들로 해서 풀게 된다는 것이다.
당신이 요번 생을 그들과 잘 보내게 되면 영혼의 등급이 오르게 되며 인과는 소멸하게 된다.
그런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다 보면 영혼 자체가 깨끗한 우주의 일부가 된다는 설이다.
쉽게 풀어서 말하면 어떤 사람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할 때 도망가고 싶어도 도망갈 수 없다면 그것을 영혼의 수련으로 받아들이고 좋게 지네라는 것이다. 만약 그 속에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라는 점. 이 관점에서는 각자의 영혼의 퀘스트가 다르기 때문에 위에서 든 걸러내야 하는 유형이 오히려 호감이 갈 수도 있다. 그런 사람은 또 그렇게 살면 된다.
말하고 싶은 것은 인연이란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란 것이다. 싫고 좋음은 자신이 정하는 것이고 남이 결정할 수 없는 것이다. 바로 그 ‘결정’이 중요하다. 자신에게 스트레스가 되는 것, 해가 되는 그런 사람을 자신이 인지하기 시작하고 걸러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면 그것은 언젠가는 실현 된다. 세상에 영원이란 관계는 없다. 부모와 자식 조차도 결국에는 떨어져 살게 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현재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들에게서 나쁜 부분을 배우지 않는 것이다. 그들이 욕을 하건 험담을 하건 불평을 하건, 거짓말을 하건 그것에 동조하지 말고 받아들여라. 받아들인다는 것은 물들라는 것이 아니라 그냥 흘려 보내라는 것이다. 그러면 서로 얽히지 않고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