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8. 00:29ㆍ카테고리 없음
개가 목을 자꾸 옆으로 뉘이려 한다면 의심해야 할 것들
개가 고개를 갸우뚱하거나 옆으로 뉘이는 행동은 때로는 귀엽게 느껴지곤 한다. 어떤 개들은 훈련에 의해서 반사적으로 하기도 하고 무언가 딴 생각을 할 때 고개를 옆으로 하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귀가 잘 안 들릴 때에도 이런 행동을 보이곤 한다. 고개를 옆으로 하는 행동이 훈련이 된 경우는 주인이 자신의 그런 행동에 일일이 즐거워하거나 귀엽다고 표현할 때 자신이 그런 행동에 의해 칭찬을 받는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됨에 따라 익혀지게 될 수 있다. 이것은 원래 개들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명령을 받았거나 현재의 상황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을 때 그것을 이해해보려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보여지는 습성인데 주인이 이것에 반응을 한 것일 것이다. 그리고 개들이 소리를 더 확실하게 듣기 위해 고개를 이리 저리 돌려 소리의 방향을 찾을 때에도 귀를 쫑긋거리며 고개를 돌린다.
그렇게 개들의 자연스러운 습성이나 훈련에 의한 것이라면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문제는 진짜 개에게 병이 있었을 경우이다. 개의 고개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고 평상시 자주 고개가 옆으로 꺾여져 있다면 외이염이나 목의 이상 또는 신경계통의 이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외이염은 귀 주위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특히 귀가 길고 넓어서 늘어지는 타입의 견종에서 나타나곤 한다. 그리고 털이 긴 개들에게 더 쉽게 생긴다. 이렇게 염증이 생기면 귀 속으로 세균이 들어가 번식할 수 있고 이것이 곪을 수 있다. 귀에 갈색 때 같은 것이 많고 냄새가 난다면 동물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개도 이렇게 되면 귀가 가려운 법이어서 고개를 옆으로 하고 발로 긁거나 하는 일이 잦아진다. 대게 불편한 귀 쪽으로 고개가 꺾이곤 한다.
또한 개의 평형감각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뇌나 귀에 이상이 있을 경우 균형을 잘 못 잡고 비틀거리거나 고개를 똑바로 못 세우고 있는 경우가 있다. 개가 제자리에서 계속 돌거나 고개를 삐딱하게 하고 앞으로 걷는다면 돌발성 증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럴 때 개의 눈을 보면 눈이 떨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개가 평상시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구토나 발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목에 염증이나 종양이 생겨 신경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물리적인 충격에 의해 뼈에 손상이 갔을 수도 있다.
개가 목을 부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니 재미있게만 볼 것이 아니라 자주 그런다면 병을 의심해 볼 필요도 있겠다. 개를 잘 관찰한다면 일부러 그러는 것인지 힘들어 하는 것인지 구분이 될 것이다. 빨리 발견할 수 있다면 대부분은 치료가 가능하니 평소에 개에게 관심을 가지고 보살피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