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20. 00:32ㆍ카테고리 없음
외계생명체에 가장 가까운 생물은 무엇일까?
8개의 다리와 3개의 심장을 가지고 경이적인 카모플라쥬 능력을 지닌 생명체가 존재한다. 이 생명체는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몸의 형태를 바꾸며 어떤 상태의 표면이든 자유롭게 이동 가능하다. 또한 지능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바로 ‘문어’이다. 형태는 흡사 에일리언이나 프레데터를 떠올리게 한다. 어쩌면 그들의 모델이 되었을 지도 모른다. 문어는 지구상의 그 어떤 생명체와도 다른 형태를 지니고 있다.
사람이 척추 동물로 진화한 정점에 있다고 치면 무척추 동물의 정점은 문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연체동물이 이런 높은 지능과 다채로운 능력을 지닌 신비로운 생명체로 진화하게 된 배경에는 인류의 역사를 뒤 흔드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설도 있다.
*유전자 정보의 비밀
미국의 대학교 연구팀이 무척추동물 중 가장 지능이 높다고 알려진 문어의 유전자 연구를 실시했다. 그리고 3년간의 분석 끝에 유전자 정보의 해석에 성공했다고 한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이 밝혀지는데, 문어의 게놈은 인간과 거의 같은 크기였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단백질 유전자는 33000개로 인간의 25000개보다도 많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염색체 상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트랜스포존’이라는 이동하는 유전자의 비율이, 문어의 전신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것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 중 가장 많은 함유량을 차지하는 것이다.
문어는 문제 해결 능력도 뛰어나다. 병 속에 문어를 가두고 시간이 지나면 간단하게 뚜껑을 열고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돌려서 여는 것과 덮개로 여는 것 둘 다 간단히 해결한다. 문어는 대부분 혼자서 행동하며, 스스로의 몸을 지켜줄 단단한 껍질도 없다.
그래서 언뜻 보기에는 적에 대해서 무방비로 보이는데 그건 틀린 생각이다. 문어는 인간과 같이 주위의 사물을 이용한다. 조개의 껍질이나 바위 등을 이용하고 몸의 색을 바꿔가며 교묘하게 위장을 한다.
어쩌면 문어는 우리 주위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외계인 일지도 모른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외계인을 식량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 맛도 뛰어나다.
앞으로 지구를 찾아 올 다른 생명체의 맛도 궁금해 진다.